"사랑아 보영해", '무도' 레전드 짤 주인공 등판 "보영씨 잘 지내" (질문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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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레전드 짤의 주인공이 '질문들'을 찾았다.
20일 방송된 MBC 특별 기획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는 김태호 PD가 출연, 퇴사 후 2년 반 만에 친정 MBC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호는 "PD로 직업을 정해야겠다 했던 첫 기억이 드라마를 봤다.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알까'했는데 누나가 방송국 사람이 알지 어떻게 알아 했던 게 꿈을 꾼 첫 기억"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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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무한도전' 레전드 짤의 주인공이 '질문들'을 찾았다.
20일 방송된 MBC 특별 기획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는 김태호 PD가 출연, 퇴사 후 2년 반 만에 친정 MBC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손석희는 김태호에게 먼저 "2014년 시선집중 이후 인터뷰 프로그램 출연한 적 있냐"고 물었다. 그는 "없다. 사실 여기 오면서 걱정했던 건, '라디오스타' 섭외 연락이 꽤 왔었다. 출연 제안을 고하했는데, 올 때 혹시나 후배들이 정문에 있을까봐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4년 차 방송인 김태호와 방송엔터테인먼트의 변화를 짚었다. 김태호는 "PD로 직업을 정해야겠다 했던 첫 기억이 드라마를 봤다.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알까'했는데 누나가 방송국 사람이 알지 어떻게 알아 했던 게 꿈을 꾼 첫 기억"이라고 돌아봤다.
드라마 시청률이 50%였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현저히 줄었다. '본방사수'라는 말이 김태호 PD의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 나온 말인가 묻자 김태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던 용어를 저희가 썼던 것 같다. 편성표대로만 볼 수 있었으니까, 지금 놓치면 재방송 언제할 지 모르니 시간 약속이 중요했던 시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손석희는 "역설적으로 본방사수가 본방을 안 보게 된 시점부터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텔레비전 영향력이 떨어지는 시기와 일치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이 달라지는 시기를 모두 거쳤다고 했다. '무도'는 현재 유튜브 타고 역주행 중인 상황. 손석희는 "새로운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때 한 방청객이 손을 들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인 '짤'로 소비되고 있는 유명한 짤의 주인공이었다. 김태호 PD는 "얼굴 뵈니까 기억 난다"고 반응했고, 그는 유명한 짤의 주인공인 신정호 씨였다.
신정호 씨는 "무도 달력을 구매했는데, 정형돈 씨가 와서 와이프한테 영상편지를 쓰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긴장을 했는지 이름을 부르고 사랑해라고 해야 하는데 '사랑아 보영해'라고 말 실수하는 바람에 이슈가 됐다"고 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손석희는 "보영씨 잘 지내냐"며 아내가 잘 있는지 물었고, 신정호 씨는 "지금 잘 지내고 있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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