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라이온즈' 깨어났다, '4홈런 22안타 21득점' 대폭발!…삼성, 롯데 완파 '3연패 탈출' [대구: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7. 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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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의 맹타는 멈출 줄 몰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1-4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어내고 미소를 되찾았다.

타선의 화력이 뜨거웠다. 4홈런 포함 22안타를 터트렸다.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최다 득점,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류지혁이 6타수 4안타 5타점, 강민호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앞장섰다. 강민호는 역대 리그 5번째로 15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더불어 김현준이 5타수 4안타, 김지찬이 2타수 2안타 2타점, 윤정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 루벤 카데나스가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김영웅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성규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등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투구 수 105개를 기록했다. 시즌 8승째(5패)를 챙겼다. 이상민이 3이닝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루벤 카데나스(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우익수)-안주형(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롯데: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최항(3루수)-손호영(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투수 이인복.

◆삼성의 3실점 6득점

롯데는 1회초부터 원태인을 공략했다. 윤동희의 중전 안타, 고승민의 1루 땅볼로 1사 1루. 후속 전준우의 타석서 원태인이 1루로 견제구를 던졌으나 송구 실책이 됐다. 1사 2루서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 레이예스가 볼넷을 기록했다. 2사 1, 2루서 나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원태인의 2구째, 130km/h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3점포로 팀에 3-0을 안겼다.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삼성도 1회말 점수를 만회했다. 김지찬이 좌중간 2루타로 문을 열었다. 좌익수 전준우가 포구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수비로 고개를 떨궜다.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김지찬이 득점했다. 1-3으로 추격했다.

3회말 삼성이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현준의 2루 땅볼, 안주형과 김지찬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류지혁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3-3,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구자욱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왼쪽 종아리 타박으로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됐다. 카데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강민호의 차례가 됐다.

강민호는 이인복의 2구째, 140km/h의 투심 패스트볼을 조준했다. 비거리 135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0호 아치로 단숨에 6-3 역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의 실책, 삼성의 연속 빅이닝

롯데는 4회초 한 걸음 따라붙었다. 손호영의 좌전 안타, 박승욱의 유격수 직선타, 정보근의 우익수 뜬공 후 윤동희가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선보였다. 4-6으로 뒤쫓았다.

삼성도 4회말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성규가 이인복의 2구째, 128km/h 슬라이더를 노렸다.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7호포로 7-4를 빚었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이인복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진을 등판시켰다. 김현준의 좌전 2루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지찬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8-4.

류지혁의 2루 뜬공 후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윤정빈의 타석서 박진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정보근은 뒤로 흐른 공의 위치를 찾지 못했고 박진이 직접 뛰어와 공을 처리하려 했다. 그러나 한번에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김지찬이 득점했다. 9-4로 달아났다.

삼성 라이온즈 루벤 카데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5회말 삼성은 또 빅이닝을 자랑했다. 강민호의 우전 2루타 후 김영웅이 파울플라이를 쳤다. 평범한 타구였으나 포수 정보근이 잡아내지 못해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이성규의 3루 땅볼에 강민호가 3루와 홈 사이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어 김현준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안주형의 3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후 롯데가 투수를 진해수로 바꿨다.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한 점 밀어냈다. 점수는 10-4. 류지혁은 우전 안타를 쳤다. 3루주자 이성규와 2루주자 김현준이 득점했다. 3루까지 진루한 김지찬과 2루를 노리는 류지혁이 양쪽에서 롯데 수비를 흔들었다. 몇 차례 런다운 끝 황성빈이 3루로 공을 던졌으나 송구 실책이 됐다. 김지찬은 득점했고, 류지혁은 2루까지 나아갔다. 삼성이 13-4로 쐐기를 박았다.

6회말에도 삼성은 뜨거운 화력으로 4득점을 쌓았다. 선두타자 카데나스가 진해수의 5구째, 128km/h의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40m'의 대형 솔로 홈런으로 14-4를 이뤘다. KBO리그 첫 홈런이다.

강민호의 중전 안타 후 김영웅도 아치를 그렸다. 진해수의 2구째, 133km/h의 슬라이더를 때려냈다. 비거리 125m의 좌중간 투런 홈런으로 16-4를 기록했다. 시즌 18호포다. 이성규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진해수의 폭투, 김현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안주형의 병살타에 3루 주자 이성규가 득점했다. 삼성이 17-4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삼성의 마무리

삼성은 8회말에도 득점을 올렸다. 이성규의 3구 헛스윙 삼진, 김현준과 안주형의 중전 안타, 김헌곤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2루. 류지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8-4를 만들었다. 윤정빈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우익수 장두성의 포구 실책으로 류지혁까지 득점해 20-4가 됐다. 이어 카데나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1-4까지 질주했다. 김호진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투수진은 5회초부터 9회초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원태인과 이상민,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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