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하면 올림픽 못 나간다기에"…하키 선수의 어려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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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은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를 잘라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손가락에 깁스하게 되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도슨은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 절단을 선택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그는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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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 상태로는 경기 어려워 절단 결정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은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를 잘라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깁스를 한 상태로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호주 현지 매체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매슈 도슨(30)의 이러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올림픽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어 깁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손가락에 깁스하게 되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도슨은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 절단을 선택했다.
수비수인 도슨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 호주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에 힘을 보탠 선수다. 그는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의사와 상의해 올림픽 출전뿐 아니라 올림픽이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장 좋은 옵션은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는데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도슨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6년 전에는 하키 채에 눈 부위를 잘못 맞는 바람에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그는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메달 총 10개를 따내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팀이다. 또 과거 오랫동안 국제하키연맹(International Hockey Federation) 랭킹 1위 자리를 지켰으며, 2024년 6월 현재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제33회 하계 올림픽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는 206개국 1만500명이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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