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사우디 이적설, 토트넘 '묵묵부답'...현금화 은근 원하나

김준형 기자 2024. 7. 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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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8일 '손흥민은 이미 32세이므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맺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시즌 더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는 이상적으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이나 이번 여름처럼 전성기에 가까워졌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손흥민은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내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과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다.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감독, 구단주 등의 입장이 나올 법도 하지만 이번에는 조용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여러 이적설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며 손흥민과 관련된 내용도 전했다.

매체는 "주장 손흥민이 히샬리송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이 연결되고 있지만 이번 여름에는 남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이미 32세이므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맺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시즌 더 뛸 수 있다"고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다뤘다.

그러면서 "사우디는 이상적으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이나 이번 여름처럼 전성기에 가까워졌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손흥민은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내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알 아흘리는 손흥민을 계속해서 자신들의 레이더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32세의 손흥민을 쫓기 위해 장기적인 게임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언젠간 손흥민이 사우디로의 이적에 대해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사우디 리그의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토트넘의 누구도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이적설과는 다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8일 '손흥민은 이미 32세이므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맺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시즌 더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는 이상적으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이나 이번 여름처럼 전성기에 가까워졌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손흥민은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내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달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이적설에 휘말렸다. '팀토크'는 "전 토트넘 감독인 무리뉴가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서의 첫 영입 선수로 삼고 싶어 한다"며 그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연 사람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었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는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며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2023-24시즌이 끝나고 난 뒤부터 꾸준히 나왔다. 지난 5월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고 내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에 있는 조항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연장 계약 조항 발동은 충격적이었다. 시즌 막판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당연히 맺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도중 제기된 사우디 이적설과 관련해 사우디 리그로 가지 않겠다며 토트넘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도 손흥민과 뜻이 같은 듯했다.

손흥민의 기록도 이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35경기 23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에도 올랐다. 정점의 기량까지 보였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8일 '손흥민은 이미 32세이므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맺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시즌 더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는 이상적으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이나 이번 여름처럼 전성기에 가까워졌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손흥민은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내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8일 '손흥민은 이미 32세이므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맺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시즌 더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는 이상적으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이나 이번 여름처럼 전성기에 가까워졌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손흥민은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내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2-23시즌 탈장 문제로 부진해 에이징 커브가 오는 듯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은 31세에 접어든 2023-24시즌 리그 35경기 출전해 17골과 10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내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을 기록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6명뿐이었다.

구단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23-24시즌 17골을 추가해 토트넘에서만 162골을 넣었고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400경기에 출전한 구단 14번째 선수가 됐고 프리미어리그 300경기에 출전한 구단 3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 발표는 없었다. 토트넘 전담 기자 폴 오키프는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여러 매체가 보도한 것처럼 1년 연장 계약 조항을 맺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벤 제이콥스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2026년까지 클럽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현재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되지만 토트넘 주장은 12개월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다. 토트넘이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손흥민을 팔고 젊은 선수를 영입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2년 동안 묶어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8일 '손흥민은 이미 32세이므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맺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시즌 더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는 이상적으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이나 이번 여름처럼 전성기에 가까워졌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손흥민은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내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고 현금화하려는 생각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사우디 리그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 제안하는 이적료가 엄청나다. 손흥민과 동 나이대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1억 파운드(약 1796억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에게도 1000억 원 이상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살라와 더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 손흥민보다 낫긴 하지만 손흥민도 이에 못지않다. 손흥민보다 활약이 좋지 않았던 토트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영입에도 5000만 파운드(약 898억원)를 맞춰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 선수다. 그는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어에서 모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구단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도 탁월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를 향한 신뢰감이 대단하다.

손흥민을 현금화하려는 미련이 남아 보이는 토트넘에 손흥민이 자신의 실력으로 자신은 대체 불가 선수라는 점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자신이 주장으로서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선수로서 레전드라는 점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겠다는 생각을 굳힐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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