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마지막 빅버드?' 변성환 감독 "수원은 어딜가나 홈! 팬들이 5천 명씩 오기 때문"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변성환 감독이 수원 팬들에게 열렬한 감사를 전했다.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충북청주FC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리그 6위(승점 29), 충북청주는 8위(승점 28)에 위치해있다.
수원은 변 감독 축구가 서서히 녹아드는 모양새다. 변 감독 부임 후 리그 6경기에서 무패행진을 했다. 2승 4무로 무승부가 많은 건 아쉽지만 최근 천안시티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역전승에 성공해 지속적인 승리를 기대할 만한 요인이 생겼다. 피터, 홍원진, 이규동 등 올여름 수원에 합류한 선수들도 연착륙했다.
올 시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 변 감독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 빅버드에서 마지막 홈경기여서 팬들을 위해 최대한 예를 갖춰야 된다 해서 유튜브 보고 복장을 맞췄다. 평소에 정장을 입을 일이 많이 없다"며 웃었다.
다음 홈경기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되는 점에 홈 어드밴티지가 줄어드는 게 승격 싸움에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어딜 가나 홈"이라며 웃은 뒤 "어마어마한 팬들께서 항상 5천 명, 3천 명 매 원정 경기마다 오셔서 엄청난 응원을 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홈이든 원정이든 크게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경기장 적응을 위해 FC안양과 경기 전에 두 번 정도 훈련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빠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좋은 신뢰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신뢰 관계를 잘 쌓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성과 연속성을 위해 내가 더 많이 잘해야 한다. 선수단이 초보 감독을 믿고 잘 따라와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보여줄 게 훨씬 더 많다. 새로운 용병이 올 계획이고 스쿼드가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팀 축구가 더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전역 후 선발 명단에 포함된 강현묵에 대해서는 "기존 선수들에 비해 같이 한 시간이 많지 않아 완벽하진 않지만 말년휴가 때 팀에 합류해서 같이 훈련했다. 그래서 전술적인 부분이나 팀워크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전술적인 수행능력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개인적인 능력이 아주 좋은 친구"라는 기대를 보냈다.
박 감독은 수원 부임 이후 박승수로 대표되는 어린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1군에 정착시켰다.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무대의 차이를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변 감독은 "매번 얘기하지만 축구는 다르지 않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를 항상 선수들에게 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지금도 축구를 그대로 바라보려 한다. 나이가 많으니까 경기를 나가야 하고, 적으니까 못 나가고 하는 개념은 없다"며 "이미 처음 가르칠 때부터 축구 그대로 가르쳤기에 어떤 환경에 놓여도 자기 역할을 알고 그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 적응이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방학을 맞아 박승수의 피로도가 줄어들 것이라며 만족한 변 감독은 다른 매탄고 선수들도 1군 훈련에 많이 부르고 있으며, 부천FC1995전을 앞두고도 같이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미팅을 진행한 뮬리치에 대해서는 "우리 팀 득점 1위다. 득점만 보면 6골을 넣고 있다. 매 경기마다 뮬리치 선수를 불러서 얘기했던 건 그동안 K리그 모든 득점 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줬다. 본인이 만들어낸 득점이고 그만큼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동기부여 차원에서 영상을 틀어줬다"며 "경기를 뛰면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문제가 있지만 매 경기마다 찬스를 2, 3개씩 만들고 있다. 결국 득점은 터질 거다. 뮬리치 선수가 투입됐을 때 매 경기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려고 미팅했다"며 뮬리치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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