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녹조 위험해요" 관청 대신 나선 환경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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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에 독성을 가진 녹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녹조 위험, 접근 금지"를 알리고 나섰다.
창원기후행동·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지난 18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남저수지 녹조독 검출량, 무려 미국 친수 활동 기준 8ppb의 33배"라며 "창원시는 저수지 전면 수문개방에 협력하고 녹조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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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창원 주남저수지 탐방로 앞 녹조 발생 안내 활동.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 7월 20일 발생한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기사 수정 : 2024년 7월 20일 오후 7시 35분]
창원 주남저수지에 독성을 가진 녹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녹조 위험, 접근 금지"를 알리고 나섰다.
창원기후행동·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주말인 20일 주남저수지 탐방로 앞에서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들은 "녹조 발생시 주의사항"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간독성, 신경독성, 생식독성, 피부독성)를 지닌 유해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이 녹조에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람과 반려동물의 수영 등 물 접촉 금지, 녹조 독소가 에어로졸(공기 형태)로 공기 중으로 확산할 수 있으니 녹조 발생지역 접근 금지, 녹조 발생지역 어패류 취식 금지, 녹조 목격시 행정기관 신고"를 안내했다.
임희자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주남저수지에 지난 6월 말부터 녹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비가 내려도 사라지지 않는다. 전면 수문 개방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주남저수지 탐방로에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 녹조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안내판이라도 세워야 한다"라며 "행정기관이 하지 않으니까 시민단체가 나서서 녹조의 경각심을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창원기후행동·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지난 18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남저수지 녹조독 검출량, 무려 미국 친수 활동 기준 8ppb의 33배"라며 "창원시는 저수지 전면 수문개방에 협력하고 녹조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수지 탐방로를 따라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시민들은 이런 위험 상황을 모른채 마스크 등 아무런 보호정비도 없이 아이들과 함께 주남저수지 탐방로를 걷거나 파고라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다"라고 했다.
주남저수지에는 지난 6월 26일부터 녹조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최근 여러 차례 비가 내렸지만 계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주남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물은 농업용수로 쓰고 있다.
▲ 창원 주남저수지 탐방로 앞 녹조 발생 안내 활동.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 창원 주남저수지 탐방로 앞 녹조 발생 안내 활동.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 7월 20일 주남저수지 녹조.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 7월 20일 발생한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 7월 20일 발생한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 7월 20일 발생한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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