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굉장히 좋았고 완벽했다"…'이례적 극찬' 김태형 "이제 계속 잘할 것" [대구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7. 20.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령탑의 신뢰를 얻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 김진욱을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의 신뢰를 얻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 김진욱을 칭찬했다.

김진욱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말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실점한 것 외에는 꾸준히 순항했다.

총 투구 수는 99개(스트라이크 60개). 슬라이더(42개)와 패스트볼(41개), 커브(15개), 포크볼(1개)을 구사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였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13일 KT 위즈전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선전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41⅓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4가 됐다.

당일 승리 후 김진욱은 "경기 전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는 공 위주로 던지려 했는데 패스트볼이 좋아 적절히 섞어 사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마지막 이닝에서의 피홈런이 아쉽긴 하지만,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닝을 마무리해 기쁘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대구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에 관해 "어제(20일)도 굉장히 좋았다. 구자욱에게 홈런 하나 맞은 것 외에는 완벽했다. 이제 완전히 확신이 생긴 것 같다"며 극찬했다.

김 감독은 "원래 갖고 있는 공이 좋은데, 그 공을 던지지 못했다. 지금은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며 "제구력이나 변화구 구사도 마찬가지다. 스트라이크 잡으러 들어가는 부분들이 정말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공을 하나 던지고, 그다음 공을 계산해 투구하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특정 상황에선 바로바로 승부하러 들어가고, 변화구도 잘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난 선발투수야'라며 늘 똑같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과, '올해는 진짜 자신 있게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임하는 것은 다르다. 김진욱은 본인이 독하게 마음먹은 것 같다"며 "실제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그런 자극이 필요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욱은 지난 5월 25일부터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도는 중이다. 이대로 자리 잡아준다면 롯데는 토종 좌완 선발투수를 얻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앞으로는 계속 좋아질 듯하다. 왔다 갔다 하고 그러진 않을 것이다"며 "자기 공을 믿고 던진다. 승부하러 들어가도 (타자에게) 맞을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힘을 실었다.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지난해까지 103경기 128⅔이닝에 등판해 8승1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37에 그쳤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고전했다. 지난 시즌엔 중간계투진에만 몸담았다. 올해 선발투수 옷을 입고 날개를 달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