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안 나오면 다음 메시 경기 100달러 할인' 또다시 등장한 MLS 파격 정책

김희준 기자 2024. 7.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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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시카고파이어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오넬 메시 결장 시 파격 정책으로 입장권 구매자를 대우한다.

시카고는 8월 31일 메시가 출장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단일 경기 입장권 구매자에게 2025시즌 시카고 시즌권 2매 이상 할인 혹은 2025시즌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2매 이상 입장권을 100달러(약 13만 9,150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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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시카고파이어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오넬 메시 결장 시 파격 정책으로 입장권 구매자를 대우한다.


2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시카고는 8월 31일 인터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메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팬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미국 축구에 불러온 경제적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입장권 가격만 해도 상당한 폭등을 이뤘다. 단적인 예시로 이번 시즌 마이애미의 첫 홈경기 입장권 가격은 평균 185달러(약 25만 7,428원)였다. 이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홈 개막전 티켓 가격 27달러(약 3만 7,571원)보다 585% 정도 높아진 수준이다.


메시가 방문하는 원정팀도 입장권 수익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각종 이색 정책으로 관중들을 최대한 끌어모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 시카고는 가장 메시 팬들 불러모으기에 공을 들이는 구단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메시가 부상으로 시카고와 경기에 결장이 유력해지자 마이애미전 티켓 구매자에게는 50달러(약 6만 9,575원)를, 2024시즌 신규 회원권 구매자에게는 250달러(약 34만 7,875원)를 보장하는 정책을 내놨다. 이를 통해 기존 최고 관중 기록 37,122명을 아득히 뛰어넘은 62,124명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에도 시카고는 메시 결장 여부에 촉각을 기울인다. 메시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참여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 3연패를 이룩했다. 그러나 본인은 경기 중 부상을 입어 발목이 퉁퉁 부어올라 앞으로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시카고는 8월 31일 메시가 출장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단일 경기 입장권 구매자에게 2025시즌 시카고 시즌권 2매 이상 할인 혹은 2025시즌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2매 이상 입장권을 100달러(약 13만 9,150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시즌보다 직관적이지는 않아도 장기적으로 시카고 팬을 확충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시카고 시즌권 구매자에게는 시카고의 2024 팬 감사의 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티켓 2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카고 측은 "시카고의 홈구장 솔저필드를 관중으로 가득 채우기를 원한다. 마이애미의 스타 메시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는 항상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기 마련이다. 그 아름다운 경기는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안다"며 이러한 정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구단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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