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에도 출근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결국 직무 배제
김은빈 2024. 7. 20. 15:15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대통령실 소속 40대 선임행정관이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선임행정관은 음주운전이 적발된 뒤에도 약 한 달 간 계속 대통령실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선임행정관 음주운전 보도와 관련해 해당 선임행정관은 전날인 19일자로 대기발령해 직무 배제했다"며 "곧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선임행정관 A씨를 지난 1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9시 50분쯤 용산구 한남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단속 중이던 경찰관과 음주 측정을 진행한 뒤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결과에 불복해 채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근 병원에서 채혈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운전 적발 뒤에도 계속 직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녹 벗겨내자 나체 드러났다, 2만8000원에 산 고물의 비밀 | 중앙일보
- 5만원짜리 '용두암 전복·소라'…조사 결과 더 충격적 진상 | 중앙일보
- 승진 후 폭군 돌변한 동료…'뇌'에서 발견된 충격 현상 | 중앙일보
- "한국인 거절한다" 일본 식당 발칵…트위터서 1300만이 봤다 | 중앙일보
- "도심이었는데, 갑자기 숲속됐다"…서울 한복판 명소 뜬 이 길 | 중앙일보
- 박나래 "55억 자가 공개 뒤, 돈 빌려달라고 온 사람도 있다" | 중앙일보
- 설민석 "논문표절 때 최강지옥…가장 많이 달린 댓글은 역사기꾼" | 중앙일보
- "나치 회사, 역겹다" 비판 빗발…아디다스 광고 바꿨다, 무슨 일 | 중앙일보
- "모르는 번호 연락 오면 먼저 말하지 말라"…교수의 당부, 대체 왜 | 중앙일보
- 안정환, 20년전 '축협 암투' 폭로…김남일 "감독 2명인 것 같았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