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의 신고가냐”…꺾였다던 잠실 아파트값 ‘들썩’
서울서 송파구 상승률 가장 높아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에서는 잠실권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8% 오르며 전주(0.2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변 지역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잠실동 ‘엘스’ 전용 84㎡A는 지난 7월 6일 26억원(20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평형 비슷한 층 매물이 22억7500만원(18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개월 여만에 3억2500만원 뛰었다. 부동산 시장이 한창 호황이었던 2021년 12월 전용84㎡C 최고가(26억4500만원, 20층)를 거의 따라잡았다.
같은 아파트 전용 119㎡는 지난 6월 34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쓰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6~7월 동안 31억6000만원(4층), 30억원(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 매물로 나와 있는 매물 호가는 층·향·동에 따라 34억~38억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 잠실 ‘리센츠’ 전용 59㎡도 지난 7월 5일 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트리지움’ 전용 84㎡도 7월 들어 2채가 각각 23억원(13층, 15층)에 나란히 팔렸다. 올 3~4월 21억5000만원에도 팔렸던 매물이 불과 몇 개월 만에 1억5000만원 올랐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실거래 등록은 아직이지만 최근에는 엘스 전용 84㎡가 27억원에 계약서를 썼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전세 매물 위주로만 문의가 들어오던 연초 분위기와 달리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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