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설민석, 논란 정면 돌파…직접 언급→대학원 재입학 근황까지 [엑's 이슈]

윤현지 기자 2024. 7.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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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이 4년 전 과거 논문 표절 논란에 입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 설민석이 강연자로 등장해, 과거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역사 왜곡과 석사 논문 표절로 논란에 휩싸여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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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설민석이 4년 전 과거 논문 표절 논란에 입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 설민석이 강연자로 등장해, 과거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설민석은 논문 표절 이후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었음을 알리며 설민석은 "내 악플 중 가장 많은 것이 역사기꾼이다. 이대로 도망치면 진짜 사기꾼이 되는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재기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당시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연사학과 석사 논문이 문제가 돼 학위가 취소된 설민석은 다시 공부해 재입학하게 됐다고. 현재 대학원생으로 공부 중이라는 설민석은 "저 학교에서 핵인싸다. 수업뿐만 아니라 답사도 다니며 착실히 학교 생활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역사 왜곡과 석사 논문 표절로 논란에 휩싸여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당시 tvN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집트와 클레오파트라 이야기를 다루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했던대로 사실관계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며 "틀린 것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압축 편집 후 맥락상 개연성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며 사과했고 설민석 역시 "제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그가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표절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석사 논문 표절 검사 결과 표절률이 50% 이상에 달했다.

이후 연세대는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는 학칙에 따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그의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설민석은 "석사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설민석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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