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무슨 빨간 머리냐' 쿠쿠렐라, 유로 우승 공약으로 장발 곱슬머리 빨갛게 염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르크 쿠쿠렐라가 머리를 붉게 물들여 우승 공약을 이행했다.
쿠쿠렐라는 이번 시즌 바이어04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에 일조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를 밀어내고 스페인 레프트백 주전으로 낙점됐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 'ITV'에서 유로 전문 패널로 나선 게리 네빌은 "쿠쿠렐라는 스페인이 우승하지 못할 이유 중 하나"라며 그에 대한 불신을 보였다.
쿠쿠렐라는 원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찰랑거리는 긴 곱슬머리를 자르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르크 쿠쿠렐라가 머리를 붉게 물들여 우승 공약을 이행했다.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스페인은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팀은 아니었으나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 지도 아래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해 대회 돌입 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로드리와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라민 야말을 비롯해 니코 윌리암스, 파비안 루이스, 다니 올모, 로뱅 르노르망, 다니 카르바할 등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가장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쿠쿠렐라였다. 쿠쿠렐라는 이번 시즌 바이어04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에 일조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를 밀어내고 스페인 레프트백 주전으로 낙점됐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때에 맞는 공격 가담을 통해 윌리암스와 좋은 호흡을 보였고, 첼시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 발휘했던 준수한 경기력을 유로에서도 변함없이 드러냈다. 결승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이 나온 것도 쿠쿠렐라의 환상적인 낮은 크로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회 후 로드리, 루이스, 올모, 야말, 윌리암스와 함께 유로 2024 '토너먼트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쿠쿠렐라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데도 성공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훌륭한 활약을 펼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 'ITV'에서 유로 전문 패널로 나선 게리 네빌은 "쿠쿠렐라는 스페인이 우승하지 못할 이유 중 하나"라며 그에 대한 불신을 보였다. 쿠쿠렐라는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빌, 우리는 끝까지 갔다. 당신의 응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SNS에 빨간 머리와 함께 등장했다. 쿠쿠렐라는 원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찰랑거리는 긴 곱슬머리를 자르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다. 그러나 아내가 적극적으로 만류한 끝에 삭발 대신 빨간 머리 염색으로 공약을 선회했다. 그리고 이번 게시글을 통해 공약을 이행했음을 드러내며 선수 경력에서 기억에 남을 대회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마르크 쿠쿠렐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역 K리그 선수 성병 고의 전파 혐의...함께 생활한 동료들 괜찮나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엄마! 아빠! 유럽 문화+축구 배낭여행 함께 떠나요!' 8월 참가자 모집 개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애로부부' 국가대표 출신 K리거 불륜?...상간녀 지목 당사자 '법적대응'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효과 터졌다' 산업 전체가 놀란 '뜨거운 반응'... 5배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이강인, ‘제2의 고향’에서 훈련과 휴양 두 마리 토끼…터질 듯한 근육 안고 다음주 PSG 복귀 예
- 리버풀도 맨유처럼 프리시즌 첫경기 0-1 패…텐하흐는 “수준 이하” 일갈, 슬롯은 “많은 게 좋
- ‘뜻밖의 투자 고수’ 알이티하드, 캉테로 450억 수익 기대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UEFA, 스페인 선수들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 지역갈등·정치적 발언 조사 착수 - 풋볼리스트(FOO
- 손흥민·박주호·김민재 이어 이재성과 함께?…35세 베테랑 ST에게 ‘친정팀’ 마인츠가 접근 -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