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도 맨유처럼 프리시즌 첫경기 0-1 패…텐하흐는 "수준 이하" 일갈, 슬롯은 "많은 게 좋았다" 흡족

김희준 기자 2024. 7. 20.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버풀이 프리시즌 첫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리버풀이 프레스턴노스엔드에 0-1로 패했다.

이는 똑같이 프리시즌 첫번째 경기에서 노르웨이 로센보르그에 0-1로 패한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과는 상반되는 반응이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이 프리시즌 첫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감독 반응은 정반대였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리버풀이 프레스턴노스엔드에 0-1로 패했다. 아르네 슬롯은 비공식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리버풀은 아직 유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돌아오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1군과 2군을 섞어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에는 코너 브래들리, 자렐 콴사, 코스타스 치미카스,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모하메드 살라 등 지난 시즌 1군에서 자주 얼굴을 비춘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33분에는 소보슬러이 대신 엔도 와타루가 투입됐다. 반면 후반은 전원 2군으로 경기를 치렀다. 엔도도 후반 30분 트레이 뇨니와 교체돼 다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는 0-1 패배로 끝났다. 프레스턴은 전반이 끝나기 전 로비 브래디가 리버풀 공을 빼앗아 시도한 중거리슛이 비테슬라프 야로스가 막지 못하는 곳으로 꽂혀들어갔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위해 움직였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프레스턴에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슬롯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고, 단 한 차례만 기회를 내줬다. 0-1로 끝난 건 다소 불운한 일"이라며 "처음 2주 동안 훈련한 선수들에게 그 이상을 요구할 수는 없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전술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여기서 이뤄진 많은 것들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2주간 힘든 훈련을 한 뒤 경기를 잘 뛰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 중에 모두 몸 상태가 좋았고, 끝난 뒤에도 건강했다는 점"이라며 "안타깝게도 오늘 결과는 우리가 원했던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경기력을 점검했고,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뛰었으며 어린 선수들도 기회를 잡았다"며 총 25명의 선수들 경기력을 확인한 데 만족을 표했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똑같이 프리시즌 첫번째 경기에서 노르웨이 로센보르그에 0-1로 패한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과는 상반되는 반응이다. 텐하흐 감독은 0-1로 진 뒤 "결과는 부차적인 게 아니다. 프리시즌이지만 맨유에는 기준이라는 게 있다. 경기에서 이기고, 적어도 지지 않아야 한다. 이길 수 없다면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했던 것처럼 져서는 안 된다. 경기력이 더 중요한데, 수준 이하였다"고 일갈한 바 있다.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지도자들은 결과보다 경기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같은 결과에도 극명하게 다른 인터뷰가 나온 까닭도 경기를 얼마나 주도했냐 차이에서 나왔다. 리버풀은 상대를 밀어붙였음에도 패배한 반면, 맨유는 상대에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까지 졌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