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지방 맞나요?”...집주인들 신났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7.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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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자이 전용 84㎡ 매매가 5억 넘어
주택 공급 부족 영향, 꾸준히 매수세 몰려 상승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에코시티더샵 4차’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지방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전주를 비롯한 전북 일대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자이(640가구, 2017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5억1300만원에 실거래됐다. 5월 거래 가격(4억4400만원) 대비 7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덕진구 장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2(634가구, 2016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5억4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매매가(4억7800만원) 대비 3000만원가량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전북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5월 13일 0.01% 하락한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광역자치단체 중 상승률 1위다.

전주의 경우 덕진구 매매가가 0.05% 뛰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완산구도 0.15% 뛰었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최근 분양한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에코시티더샵 4차’는 354가구 모집에 6만768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91.2 대 1에 달했다.

전주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입주 물량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2년과 지난해 전주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각각 423가구, 268가구에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주는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지방 부동산 침체에도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라면서도 “개발 호재가 많지 않은 만큼 거액의 대출을 낀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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