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억이 우습네”...지하철 뚫리자 무슨 일이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7.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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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자이아이비 84㎡ 10억 웃돌아
별내선 개통 효과로 남양주, 구리 집값 들썩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구리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매경DB)
서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남양주, 구리 등 수혜 지역 집값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967가구, 2021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0억5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5월 같은 평형이 9억5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억원 넘게 뛰었다.

다산동 ‘다산푸르지오(1614가구, 2021년 입주)’ 전용 51㎡도 최근 5억9500만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리역 인근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632가구, 2021년 입주)’ 전용 39㎡는 최근 5억2500만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별내선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 노선이다. 총 1조3916억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오는 8월 별내선이 개통하면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44분에서 27분으로 17분가량 줄어든다.

별내선 개통 효과로 남양주, 구리 역세권 집값이 들썩이지만 추격 매수는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미 인근 집값에 개통 효과가 반영된 경우가 많은 만큼, 개통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 소식이 수년 전부터 알려져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며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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