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옥' 빠져버렸다…유럽 복귀 원하는 캉테, 답변은 '싸늘한 거절'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은골로 캉테는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이적 요청에 돌아온 것은 싸늘한 거절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여름 첼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던 캉테는 이제 유럽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른바 '사우디아라비아 지옥'에 빠진 셈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캉테를 다시 프리미어리그(PL)로 데려오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에 캉테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아닌 웨스트햄의 신임 사령탑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다.
'가디언'은 "웨스트햄은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캉테를 알이티하드로부터 영입하길 원한다. 양측의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며, 유로 2024에서 활약했던 캉테 영입을 성사시키려는 의지가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거 '요크셔 피를로'로 불렸던 칼빈 필립스를 임대로 데려왔으나, 필립스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필립스 완전 영입을 포기하고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웨스트햄의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가 바로 캉테다. 캉테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출전해 대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캉테를 포함시켰을 때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는 캉테의 기량을 의심했으나, 캉테는 유럽 강국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인 유로 2024에서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던 시절이 떠오르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동안 캉테가 부상 및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던 사이 캉테를 보지 못했던 후배들이 대회 내내 입을 모아 캉테를 칭찬했을 정도다. 캉테는 유로 2024를 통해 자신이 다시 유럽에서 뛰게 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웨스트햄의 사령탑인 로페테기 감독이 캉테를 원한다는 점도 이번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 '가디언'은 "웨스트햄의 신임 감독임 로페테기 감독은 캉테의 오랜 팬이다. 그는 잠시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을 때에도 캉테를 영입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캉테는 어느 감독이라도 싫어하지 않을 유형의 선수다. 체구는 작지만 높은 활동량과 수비 커버 능력, 안정적인 볼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중원의 엔진 같은 역할까지 수행한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줄어드는 지금 캉테와 같은 자원은 귀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웨스트햄이 캉테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금액은 2000만 파운드(약 359억)이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금액도 아니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대개 그렇듯 캉테 역시 알이티하드 이적 당시 높은 연봉을 제안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웨스트햄이 연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관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예상치도 못한 걸림돌에 걸렸다. 바로 알이티하드의 거절이다.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은 캉테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하고 캉테를 영입하기 위해 알이티하드에 문의했다. 클럽들과 선수 사이에 곧바로 회담이 열렸다"며 "알이티하드의 현재 입장은 캉테를 키 플레이어로 생각해 그를 팔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캉테가 아직 알이티하드에 계약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알이티하드가 캉테의 이적을 허가하지 않는 이상 웨스트햄 입장에서는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캉테가 알이티하드에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을 기대하거나, 혹은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을 해 알이티하드에서 쫓겨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캉테가 그간 높은 수준의 워크 에식을 보여준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두 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방법이다. 결국 웨스트햄은 알이티하드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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