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갇힌 자’를 복음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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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7편 7~8절 말씀은 불혹의 나이에 뒤늦게 신학을 다시 공부하며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리고 과연 내가 감당할 사역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응답이었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가 교도소 사역을 발판으로 감리교회의 복음주의적 부흥 바람을 일으켰듯, 내가 몸담은 감리교 교정선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재소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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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7편 7~8절 말씀은 불혹의 나이에 뒤늦게 신학을 다시 공부하며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리고 과연 내가 감당할 사역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응답이었다. 이 말씀을 통해 내게 주어진 사역을 찬송하며 누군가의 첫 새벽을 깨우며 나아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었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작품 중 ‘가지 않은 길’이라는 유명한 시가 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고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는데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내용이다.
아마도 접근하기 힘든 영역, 쉽게 도전하기 힘든 사역이 바로 교정 선교일 것이다.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처럼 남들과는 다른,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특수 선교의 길을 선택한 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누군가에게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이런 책임감 덕분에 내 삶을 똑바로 세워갈 수 있었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가 교도소 사역을 발판으로 감리교회의 복음주의적 부흥 바람을 일으켰듯, 내가 몸담은 감리교 교정선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재소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곳이다. 교도소 선교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예수님께서 “옥에 갇힌 자를 돌아보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갇힌 자, 어딘가에 매인 자를 위한 ‘해방의 기쁜 소식’이 복음일 것이다. 예수님은 고아를 사랑하셨고 과부를 사랑하셨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 그리고 죄인을 사랑하셨다. 교도소엔 예수님이 사랑하셨던 사람들이 가득 있다. 그들이야말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일 것이다.
내가 교정 선교에 매진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그들을 범죄자로 만든 사회적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을 전도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곤 한다. 우리는 모두 ‘공범적 관계’에 있을 수 있다고.
‘갇힌 자’를 찾아가 선교하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사명이다. 비록 범죄를 저질러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지만 나는 그들이 복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 변화는 항상 복음이 그들에게 전해질 때 일어났다.
감리교 교정선교회는 복음을 통해 그들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단체다. 제도와 법은 인간을 완전하게 변화시킬 수 없다. 오직 복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정 선교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주님의 사역이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을 위해 여러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약력> △협성대 신학박사 △법무부 교정위원 △한국범죄방지위원회 지도위원 △서울지방경찰청 경목 △한국인성교육문화원 사무총장 △감리교 교정선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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