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日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1명은 한국인

한지혜 2024. 7. 2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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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총 1778만명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기존 최다 기록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의 1663만 명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25.0%인 4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307만명), 대만(298만명), 미국(134만명), 홍콩(128만명) 순이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외국인 방문자 수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내다봤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 주요 원인으로 이례적인 엔화 약세를 꼽았다. 엔/달러 환율은 상반기에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말에는 37년여 만에 161엔을 돌파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일부 지역에 관광객이 집중하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지방 공항 취항 확대를 위한 재정 지원 제도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키나와 나하시 등 전국 26곳을 모델 지역으로 선정해 교통기관 혼잡 해소 방안 등을 연구해 연내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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