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유발' 美보안업체 대표 "깊은 사과…일부 복구 시간걸려"
전 세계에서 피해가 발생한 'IT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 IT 보안업체 대표가 19일(현지시간) 장애를 초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또 일부 시스템의 경우 최종 복구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객들과 여행객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은 분들 모두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커츠 CEO는 "이번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에 영향을 미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버그(오류) 때문"이라며 "밤새 작업을 했고 많은 고객이 시스템을 재부팅하고 있으며 시스템이 곧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공항을 비롯해 방송·금융·의료 등 인프라를 한꺼번에 마비시킨 글로벌 IT 대란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팰컨 센서'(Falcon Sensor)의 업데이트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앞서 문제 된 부분을 식별해 격리했으며 수정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정보통신 당국은 IT 대란과 관련해 국내 주요 정보 통신망 이용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영향을 받은 일부 항공사 등에 보안 패치 발급 등을 조치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밝힌 바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새벽 6시 56분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장애가 나타났고 같은 날 낮 12시 41분쯤 복구됐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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