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는 대상 '무빙'…임시완·박보영·신동엽·장도연 '감격+눈물' (청룡시리즈어워즈)[종합]

장인영 기자 2024. 7. 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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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가 주연으로 활약한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3년 연속 MC로 나섰다. 

지난해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첫 번째 대상 주인공인 송혜교에 이어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 대상의 영과을 안았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무대에는 '무빙'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의 함진 총괄 프로듀서와 박인제 감독, 원작자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한효주, 김성균, 곽선영, 고윤정, 이정하 등 출연진들이 올라 대상의 기쁨을 나눴다.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오른 함진 총괄 프로듀서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청룡시리즈어워즈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스튜디오앤뉴 식구들과 박인제, 박윤서 감독님, 강풀 작가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한 배우들과 함께하지 못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모든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고, 박인제 감독은 "'무빙'이 지난해 8월 9일 공개돼서 1년이 지났는데 상을 받게 돼서 더 기쁘다. 사실 '무빙'은 그동안 수많은 영화, 드라마를 해봤지만 그 중에서도 난이도 있는 작품이었는데 끝까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룡은 "여기 인천이니까 인천 앞바다의 반대말은 '인천 엄마'"라는 아재개그를 선보인 뒤 "이 시대 모든 엄마 아빠들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효주 또한 "'무빙'에서 봉석이 엄마 역을 할 수 있음에 행복했고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서 참 행복했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됐고 그 사랑으로 작품을 완성시켜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감격했다.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에는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돌아갔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권성민 PD는 "이 상은 저에게 주시는 게 아니라 같이 고생 많이 한 동료 PD, 작가님들, 위험한 프로그램인데도 마음껏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웨이브 관계자분들, 두려울 수 있는 부분에도 믿고 출연하신 출연자분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젠더, 계급적으로 다투고 있는 우리가 만나서 얘기하는 프로그램인데 사실 인기 예능과는 결도 다르고 인기를 끌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좋아해주시고 상까지 주시는 걸 보니 우리 사회가 이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재규 PD는 "엄청 위로 받으며 만들었다. 촬영하는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제가 여우주연상 받은 박보영 배우님을 힘들게 한 주범이다. 사실 한국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절반이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빈틈을 채우려고 애쓰려고 살지만 오히려 빈틈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좋은 드라마 만들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소년시대'의 임시완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이 이름을 올렸다. 임시완은 "힘들 때 '소년시대'를 하면서 활력을 얻게 됐다"고 했고, 박보영은 눈물을 보이며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녀예능인상은 'SNL 코리아'의 신동엽과 '여고추리반3' 장도연이 차지했다. 장도연은 "개그우먼이라는 소속감이 늘 자랑스럽다. 그러면서도 내가 개그우먼으로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남녀신인예능인상은 '데블스 플랜' 곽튜브(곽준빈)과 'SNL 코리아'의 윤가이가, 신인 남녀상은 '무빙' 고윤정, 이정하가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마스크걸' 안재홍과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가 트로피를 드러올렸다.

이하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 대상 : 디즈니+ '무빙'
▲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예능, 교양 최우수 작품상 :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 드라마 여우주연상 : 박보영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드라마 남우주연상 : 임시완 (소년시대)
▲ 여자 예능인상 : 장도연 (여고추리반3)
▲ 남자예능인상 : 신동엽(SNL코리아5)
▲ 드라마 여우조연상 : 금해나(킬러들의 쇼핑몰)
▲ 드라마 남우조연상 : 안재홍(마스크걸)
▲ OST 인기상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환승연애3)
▲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덱스, 미연, 최우식, 박지윤
▲ 유플러스 WHY NOT 상 : 안유진 (크라임씬 리턴즈)
▲ 드라마 신인여우상 : 고윤정 (무빙)
▲ 드라마 신인남우상 : 이정하 (무빙)
▲ 신인 여자예능인상 : 윤가이 (SNL코리아5)
▲ 신인 남자예능인상 : 곽준빈 (데블스플랜)

사진='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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