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정훈 '7안타 6타점' 맹폭…롯데, 삼성 추격 꺾고 10-6 승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화력이 대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을 3연패에 빠트렸다.
타자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특히 빅터 레이예스와 정훈이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정훈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자랑했다.
정보근이 2타수 1안타 1타점, 박승욱이 3타수 1안타 1타점, 윤동희가 4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지원했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 투구 수 99개로 호투했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와 함께 3승째를 수확했다.
김강현이 0이닝 1실점, 한현희가 1이닝 1실점, 진해수가 0이닝 무실점, 김상수가 1이닝 1실점, 구승민이 1이닝 1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삼성의 새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뜬공, 상대실책, 2루타, 병살타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헌곤(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루벤 카데나스(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전병우(1루수)-안주형(2루수). 선발투수 백정현.
-롯데: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정훈(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황성빈(중견수). 선발투수 김진욱.
◆1~3회: 호투 대결
1회초 백정현은 윤동희를 루킹 삼진,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 전준우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1회말 김진욱은 위기에 처했지만 무실점으로 불을 껐다. 김헌곤의 스트레이트 볼넷, 이재현의 루킹 삼진,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카데나스의 중견수 뜬공에 2사 2, 3루로 이어졌다. 김진욱은 강민호를 2루 땅볼로 정리했다.
백정현은 2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나승엽의 1루 파울플라이, 정훈의 유격수 뜬공, 박승욱의 2루 땅볼로 2회초를 끝마쳤다.
김진욱은 2회말 김영웅을 2루 땅볼, 이성규와 전병우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3회초 백정현도 손성빈의 우익수 뜬공, 황성빈의 1루 땅볼, 윤동희의 우익수 뜬공으로 기세를 높였다.
3회말 김진욱은 안주형을 투수 번트 아웃, 김헌곤을 2루 땅볼, 이재현을 3루 뜬공으로 제압했다.
◆4~6회: 정훈vs구자욱
롯데는 4회초 달아났다. 고승민의 중전 안타, 전준우의 헛스윙 삼진,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 나승엽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 2루. 정훈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2-0. 후속 박승욱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손성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4회말 구자욱의 1루 땅볼 후 카데나스가 상대 3루수 최항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강민호의 병살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5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2루수 앞 번트안타로 1루를 밟았다.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 고승민의 2루 땅볼로 2사 2루.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진욱은 5회말 KKK 쇼를 선보였다. 김영웅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 이성규를 8구 만에 헛스윙 삼진, 전병우를 6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성은 6회초 투수를 백정현에서 이승현(우완)으로 교체했다. 레이예스의 헛스윙 삼진 후 최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정훈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롯데가 4-0을 빚었다. 이승현의 폭투로 1사 3루. 박승욱이 헛스윙 삼진당한 뒤 포수 강민호가 곧바로 3루로 송구했다. 3루수 김영웅이 정훈을 태그아웃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삼성이 점수를 만회했다. 안주형의 루킹 삼진, 김헌곤의 2루 뜬공 후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구자욱은 김진욱의 초구, 128km/h의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0호 아치로 2-4 따라붙었다. 이어 카데나스가 좌전 2루타를 쳤다. KBO리그 첫 안타였다. 강민호의 볼넷 후 김영웅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7~9회: 추격, 추가점, 추격, 추가점
삼성은 7회초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손성빈의 대타 이정훈이 1루수 전병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윤동희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5-2가 됐다. 고승민은 중견수 뜬공, 전준우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7회말 삼성이 맹추격했다. 롯데 투수는 김강현. 선두타자 이성규가 김강현의 7구째, 130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6호포로 점수는 3-5. 롯데는 투수를 한현희로 바꿨고, 삼성은 전병우의 대타로 김지찬을 내보냈다. 김지찬의 우전 2루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헌곤의 대타 류지혁이 12구 접전 끝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5까지 뒤쫓았다. 이후 이재현의 타석서 1루 주자 류지혁이 견제사아웃을 떠안았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성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롯데는 8회초 다시 도망갔다. 삼성 투수는 임창민이었다.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 최항의 좌전 안타,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삼성은 박승욱을 자동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서 정보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6-4. 황성빈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김영웅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윤동희는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7-4를 이뤘다. 삼성은 투수 이상민을 구원 등판시켰다. 고승민의 2루 땅볼로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롯데 마운드엔 진해수가 등장했다. 구자욱의 좌중간 안타 후 투수 김상수가 공을 이어받았다. 카데나스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후속 강민호는 김상수의 초구, 128km/h의 체인지업을 조준했다.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선보였다. 시즌 9번째 아치로 5-7을 빚었다. 김영웅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기용했다. 전준우의 좌전 안타, 대주자 추재현의 도루로 무사 2루. 후속 레이예스는 오승환의 6구째, 145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05m의 좌월 투런 홈런을 뽐냈다. 시즌 10호 아치와 함께 9-5, 승기를 가져왔다. 최항의 유격수 땅볼 후 삼성이 투수를 김대우로 교체했다.
정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대우의 6구째, 122km/h의 커브를 노려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포로 10-5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박승욱의 몸에 맞는 볼 출루 후 정보근이 헛스윙 삼진, 황성빈이 3루 땅볼로 돌아섰다.
롯데는 9회말을 투수 구승민에게 맡겼다. 이성규의 대타 김현준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지찬의 중전 안타에 김현준이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1, 3루서 안주형의 대타 윤정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삼성이 6-10을 빚었다. 류지혁의 2루 땅볼로 2사 2루. 이재현의 2루 땅볼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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