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합류’ BRO, 10경기 만에 시즌 첫승

윤민섭 2024. 7.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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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유수혁이 합류한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OK 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1로 꺾었다.

1라운드를 9전 전패로 마쳤던 OK 저축은행은 올 시즌 휴식을 취하던 베테랑 미드라이너 유수혁을 영입해 전력 상승을 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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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첫 경기서 광동에 2대 1 승리
‘페이트’ 유수혁, BRO 합류 후 첫 출전서 맹활약
LCK 제공


‘페이트’ 유수혁이 합류한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OK 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1로 꺾었다. 0승9패 뒤 1승을 추가(-13)한 이들은 순위표에선 변함없이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광동은 5승5패(+2)가 돼 6위로 내려갔다.

올 여름 처음으로 시원한 단물을 마셨다. 1라운드를 9전 전패로 마쳤던 OK 저축은행은 올 시즌 휴식을 취하던 베테랑 미드라이너 유수혁을 영입해 전력 상승을 꾀한 바 있다. OK 저축은행은 유수혁의 출전이 가능해진 2라운드 첫 경기부터 그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수혁 투입 효과가 첫 세트부터 나왔다. 장기전만 가면 맥없이 늘어지던 OK 저축은행이 이날은 36분 긴 호흡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두’ 이동주(나르)의 사이드 플레이를 억제하지 못하던 이들은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정직한 한타를 벌여 눈엣가시를 잡아냈다. 4킬을 가져간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게임을 끝냈다.

양 팀은 약간의 변화만 주고, 밴픽의 골자는 그대로 유지한 채로 2세트에 나섰다. OK 저축은행은 코르키와 애쉬, 크산테와 AP 정글러를 선택했다. 광동도 나르, 세주아니, 요네, 이즈리얼을 다시 한번 골랐다.

이번엔 광동이 웃었다. 초반 드래곤 2개를 내줬던 이들은 3번째 드래곤 전투를 앞두고 벌떡 일어나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후반 운영 싸움에서 앞선 이들은 이후 드래곤 3스택을 연이어 쌓고 내셔 남작도 사냥하며 단숨에 성장 차이를 벌려 나갔다. 광동은 나르와 요네의 강점을 살린 1-3-1 스플릿 운영으로 OK 저축은행을 괴롭히다 게임을 마무리했다.

OK 저축은행이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승점을 따냈다. 세주아니와 잭스·요네의 근접 챔피언 시너지 효과 조합을 선택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게 결정적 승인이 됐다. ‘엔비’ 이명준(제리)이 킬을 몰아 챙기면서 바텀 캐리력까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2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광동의 이니시에이팅에 OK 저축은행이 응답하면서 최후의 한타가 열렸다. OK 저축은행이 일방적으로 킬을 챙기면서 광동 넥서스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이들은 장고 없이 미드로 달려서 시즌 첫 승을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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