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 증시 빅5 쏠림…S&P500 분산 투자 적기”
톱5 시총 비중 1970년대 이후 가장 높아
자산 배분 효과에 대형주 쏠림 부담 대안
미국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쏠림이 최고조에 이른 현 시점이 ‘S&P500’을 동일가중으로 투자하기 최적의 시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준금리 인하와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시장 변곡점 대응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시총 상위 5개 종목(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메타)의 비중이 1970년대 이후로 가장 높은 시기”라며 “지금이 S&P500 동일가중의 자산 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간 고물가·고금리 국면에서 대형주 쏠림 현상이 이어져 왔는데 금리 인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거둔 중소형주의 회복세와 대형주의 조정에 대비할 시기라는 설명이다.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하고 차입비용 상승으로 금리 인상기에 타격이 큰 편인데, 금리 인하기에 돌입하면 통상 회복이 기대된다.
동일가중은 시총 규모에 관련 없이 지수 내 포함된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한다. 대형주 위주의 종목 쏠림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에게 동일가중 상품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에 대한 소개와 이 상품을 활용한 투자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거래가 이뤄져 왔으나 아시아 국가들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남기 대표는 “지수를 산출하고 있는 S&P가 지수 사용 자격에 굉장히 엄격하고 보수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어 ETF가 상장돼 있는 나라가 6개국 밖에 없다”며 “오랜 기간 S&P와 협의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금리인하 시기 ‘S&P500동일가중’이 ‘S&P500’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한 점을 감안하면 해당 ETF를 투자하기에 적기라고 강조했다. 쏠림 현상이 조정되며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를 이었다.
이미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시키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3.5%로 예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9%에 불과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이 S&P500지수를 508%포인트 아웃퍼폼 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우연히 이렇게 발생한 게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분기별로 리밸런싱했을 때 (S&P500 동일가중)은 본질 가치에 수렴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상장 시기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인해 발생한 시장 변곡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개별 종목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기회 비용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S&P500동일가중’에 대한 투자가 유리한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S&P500동일가중 ETF는 오는 30일 상장이 예정돼 있었는데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특히 지난주 토요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있었다”며 “이를 고려해 좀 더 빨리 투자자분들에게 이 상품을 소개해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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