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CB 요로에 도합 1056억 투자했지만, 맨유는 더리흐트도 갈망한다

김희준 기자 2024. 7.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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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센터백 보강을 멈출 생각이 없다.

맨유가 센터백 유망주 레니 요로를 품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추가 센터백 보강을 당연히 여긴다.

그렇기에 센터백을 적어도 한 명은 더 영입할 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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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스 더리흐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감독과 레니 요로(왼쪽부터, 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센터백 보강을 멈출 생각이 없다.


맨유가 센터백 유망주 레니 요로를 품었다.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15번이고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1년 계약 연장 조항도 있다.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기본 5,000만 유로(약 755억 원)에 모든 조항을 합쳐 7,000만 유로(약 1,056억 원)이 될 거라 추산했다.


이적료는 비싸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이적이었다. 요로는 2005년생임에도 이미 프랑스 릴에서 60경기를 소화하며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 중 32경기에 출장해 주전 노릇을 톡톡히 했다. 190cm 신장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신체적 수비와 태클 등에 큰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드러내지도 않았다. 심지어 현재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로 홈그로운은 물론 팀에서 3년간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 유럽축구연맹 규정인 이른바 '팀그로운'도 적용 가능하다. 에버턴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 대해 홈그로운을 근거로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56억 원)을 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볼 만한 투자였다.


요로 영입은 맨유에 끝이 아닌 시작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추가 센터백 보강을 당연히 여긴다. 라파엘 바란이 자유계약으로 떠났고, 윌리 캄봘라가 바이백 조항을 달고 비야레알로 1,000만 유로(약 151억 원)에 떠났다. 빅토르 린델뢰프도 판매를 타진 중이다. 많은 센터백을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한 데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중앙 수비수도 없다. 조니 에반스를 언제까지 믿을 수는 없고, 해리 매과이어는 언제 경기력이 저하될지 모른다.


그렇기에 센터백을 적어도 한 명은 더 영입할 걸로 예상된다. 브랜스웨이트보다는 마타이스 더리흐트 쪽이 가능성이 높다. 더리흐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수비수임에도 4,000만 파운드(약 718억 원) 안팎에 이적료가 형성될 전망이어서 브랜스웨이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바이에른뮌헨도 중앙 수비를 정리하면서 고주급자인 더리흐트를 판매할 생각이기 때문에 이적료에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이적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맨유는 앞서 볼로냐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영입하며 4,250만 유로(약 642억 원)를 지불했다. 그럼에도 새 구단주 '이네오스 그룹'이 도착한 데다 고주급자 바란이 나가고 성골 유스인 캄봘라, 메이슨 그린우드 판매로 이적료 수입을 온전히 벌어들이면서 이적시장에 투자할 금액이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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