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허경영 “기획 고소 당했다” 혐의 부인

박재구 2024. 7. 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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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9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허 명예대표를 이날 오후 3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에 앞서 허 명예대표는 오후 2시40분쯤 경기북부경찰청 별관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공갈 세력들이 하늘궁을 망하게 하겠다며 성추행 기획 고소를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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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피의자 신분 2차 소환 조사 전 입장문 발표
고소인 측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세력은 없다” 반박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9일 오후 경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9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허 명예대표를 이날 오후 3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에 앞서 허 명예대표는 오후 2시40분쯤 경기북부경찰청 별관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공갈 세력들이 하늘궁을 망하게 하겠다며 성추행 기획 고소를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준비한 서류를 보이면서 “공갈 계획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며 “(나는) 40년간 강의하면서 1년에 70억씩 정부에 세금을 내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한 번도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하늘궁 신도 20여명은 허 명예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자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측도 이날 허 명예대표의 입장 발표에 대해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 세력은 없다’는 내용의 반박 자료를 냈다.

이들은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상담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며 “피해자들 중 허경영 하늘궁 측 주장의 금전요구, 이권요구 하면서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세력은 없다”고 반박했다.

허 대표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해 7시간가량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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