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체조요정, 日 국가대표서 퇴출…금지된 행동 뭐길래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체조선수가 흡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체조협회는 이날 도쿄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행동 규범을 위반한 체조 여자 올림픽대표팀의 주장 미야타 쇼코(19)를 퇴출했다고 발표했다.
퇴출 이유는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셨다는 의혹 때문이다.
협회 측은 미야타가 모나코에 있는 사전 합숙소를 떠나 조사를 받은 후 일본에 도착했으며, 그가 의혹을 사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체조협회의 행동 규범에는 ‘일본 대표팀으로서의 활동 장소에서는 20세 이상이라도 원칙적으로 흡연을 금지한다’고 명기돼 있다. 미야타는 2004년 9월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미야타의 대표팀 자격이 박탈되는 건 이례적인 사태라고 전했다. 일본 체조 여자대표팀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60년 만에 단체 종합메달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야타의 개인 코치인 하라다 무쓰미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결국 일본 여자 체조 대표팀은 5명이 아닌 4명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22년 도쿄올림픽 당시 미국 체조 슈퍼스타 시몬 바일스가 연이어 경기에 불참한 사건 이후 어린 선수들의 정신 건강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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