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좀 만들지” 고객 말 들었더니, 피크닉제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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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년 전쯤 문의한 거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실제 '피크닉 제로'가 제품으로 만들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40년 추억의 맛'으로 유명한 '피크닉'이 고객의 요청을 받아들인 '피크닉 제로'로 재탄생한 지 18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팩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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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년 전쯤 문의한 거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실제 ‘피크닉 제로’가 제품으로 만들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40년 추억의 맛’으로 유명한 ‘피크닉’이 고객의 요청을 받아들인 ‘피크닉 제로’로 재탄생한 지 18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팩을 돌파했다.
매일유업은 19일 신제품 ‘피크닉 제로’가 출시 18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팩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 6월 피크닉 출시 40주년을 맞이해 당과 지방, 열량을 모두 제로(Zero)로 만든 ‘피크닉 제로’를 출시했다.
‘피크닉 제로’ 탄생에는 고객의 요청이 있었다. 매일유업은 “평소 피크닉을 즐겨 마셔 온 고객들이 매일유업 고객센터를 통해 당류 함량을 줄인 피크닉 제품 출시를 희망하는 의견들을 보냈다”며 “이에 화답해 제로 음료를 개발하고 신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연은 소셜미디어에도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한 X(옛 트위터) 유저는 지난달 27일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이 있다”며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제가 1년 전쯤 매일유업에 한 고객 문의 관련해서 전화가 왔다. 별 기대 없이 문의했던 건인데 이렇게 제품개발이 될 줄은 몰라서 신기하고 얼떨떨한 마음이 크다”고 썼다.
이 유저가 첨부한 이미지에는 과거 고객 문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지난해 3월 매일유업 고객센터에 “제가 어렸을 때부터 피크닉을 좋아해 항상 냉장고에 피크닉이 있었다”며 “유전으로 당뇨가 발현되고 나서 피크닉을 마시기 여의치 않아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요즘 제로 음료들이 많이 나와 부담은 많이 없어졌지만 마음 놓고 피크닉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객센터는 “매일유업에 대한 애정으로 제로 피크닉 출시 의견을 주신만큼, 적용 가능성 및 시장성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고 1년여가 지난 뒤 ‘피크닉 사과제로’ ‘피크닉 청포도제로’ 2종을 출시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 설탕과 당류 섭취를 줄이고 싶지만, 맛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해왔다”며 “40년 된 추억의 장수 브랜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요구)를 정확히 반영하면 새로운 성장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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