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돌풍’ 스트레이 키즈 “우리만의 음악, 더 다양한 색 보여드릴 것”
“해외 페스티벌에서 많은 분들이 한국어 노래가사를 따라 불러주실 때 정말 감사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 대체할 수 없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자신감이고, 계속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런 점을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최근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창빈이 19일 새 미니 앨범 ‘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200’에서 통산 네 번째 1위를 차지한 앨범 ‘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이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2022년 3월 미니 앨범 ‘오디너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 입성했다. 같은 해 10월 미니 앨범 ‘맥시던트’, 이듬해 6월 정규 3집 ‘파이브스타’와 11월 발매한 미니 앨범 ‘락스타’까지 네 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락스타’ 앨범의 타이틀곡 ‘락’으로 빌보드 ‘핫 100’ 90위를 차지하며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이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찰리 푸스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로 또 다시 ‘핫 10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멤버 아이엔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멤버들, 스테이(공식 팬덤)와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두 번째 목표”라며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열정을 멤버들 모두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더 좋은 음악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니앨범엔 타이틀곡 ‘칙칙붐’을 비롯해 ‘마운틴스’ ‘쨈’ ‘아이 라이크 잇’ 러너스’ ‘또 다시 밤’ 등 8곡이 수록됐다. 그룹 내 프로듀싱 팀인 쓰리라차(멤버 방찬, 창빈, 한)가 타이틀곡을 비롯한 앨범 전곡을 작업했다.
멤버 한은 “이번에는 좀 다른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전에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에선 절제되고 잠재돼 있으면서도 매력을 드러내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수록곡의 장르도 확대해 앨범을 다채롭게 채우려 노력했다.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으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칙칙붐’ 뮤직비디오에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스테이이기도 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휴 잭맨이 등장한다. 최근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숀 레비 감독, 잭맨과 함께 내한한 레이놀즈는 기자간담회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3일 ‘데드풀과 울버린’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수록곡 ‘슬래시’도 발매한다.
리더 방찬은 “우리가 레이놀즈 형님과 생각보다 긴 역사가 있다. 우리 무대를 형님이 언급해 주시고 SNS를 통해 연락을 하면서 친해졌다”면서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저희가 먼저 연락을 취해 협업을 진행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8일 멤버 전원이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방찬은 “기쁜 소식을 팬들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한 마음이었다는 것이 리더로서 고마웠고 감동받았다”며 “우리를 지지해 준 스테이와 소속사 식구들 덕분에 미래를 상상하며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앞으로 정말 많다.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신보 발매에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음악 축제 ‘아이 데이즈’와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의 헤드라이너로 참여한 스트레이 키즈는 올 하반기 해외에서 더 많은 팬들을 만난다.
다음달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며 이후 24일부터는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를 시작한다. 서울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투어를 마친 뒤 내년 초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투어를 잇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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