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데이트 폭력 논란에도, 영입하지 않기엔 '10골 6도움' 스탯이 너무 좋았다

김희준 기자 2024. 7.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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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가 많은 논란을 뒤로 하고 올랭피크마르세유와 계약을 맺었다.

마르세유가 그린우드 영입을 추진할 때 브누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은 프랑스 매체 'RMC'를 통해 "아내를 폭행한 그린우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마르세유 구단과 시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에게 영입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마르세유에 그린우드 영입은 끝이 아닌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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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많은 논란을 뒤로 하고 올랭피크마르세유와 계약을 맺었다. 영입 목록에서 제외하기에는 공격 지표가 매력적인 매물이었다.


19일(한국시간) 마르세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22세 공격수 그린우드는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등번호 10번을 달며,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53억 원)로 추산된다.


그린우드는 2019년 17세에 파리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통해 1군에 데뷔했다. 그 다음 시즌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특출난 재능이라 불렸으나 2022년 2월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선수 경력이 잠정 중단됐다. 지금은 슬하에 아이도 있는 여자친구가 그린우드 처벌을 원치 않으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그린우드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을 안게 됐다. 맨유 복귀가 무산된 이유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메이슨 그린우드(당시 헤타페). 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선수로서는 여전히 걸출했다.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이적해 1년 반 동안 쉬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으로 36경기 10골 6도움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세웠다. 헤타페 공격수 중 보르하 마요랄(17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넣으며 헤타페가 안정적인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데 도움을 줬다.


마르세유가 도덕성 논란을 무릅쓰고 영입한 이유가 있다. 마르세유가 그린우드 영입을 추진할 때 브누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은 프랑스 매체 'RMC'를 통해 "아내를 폭행한 그린우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마르세유 구단과 시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에게 영입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마르세유 일부 현지팬들도 온라인으로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마르세유는 그린우드 이적을 밀어붙였다.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은 "선수들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축구에 있어 데이트 폭력 논란이 크게 중요치 않음을 시사했다. 마르세유 입장에서도 리그에서만 17골, 도합 30골을 넣었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떠나는 상황에서 그린우드 수준의 매물을 그냥 놓치기에는 위험성이 다소 컸다.


마르세유에 그린우드 영입은 끝이 아닌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마르세유는 추가적인 공격수 영입을 타진하며, 황희찬도 그 목록에 들어있다. 비록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을 못 나가지만 지난 시즌도 UEFA 유로파리그 4강을 차지할 만큼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저력을 보여준 마르세유는 황희찬에게 매력적인 구단이다. 다만 울버햄턴원더러스는 황희찬을 판매 불가 자원으로 분류했으며, 마르세유도 2,100만 파운드(약 377억 원) 제안이 거절된 이후 별다른 공식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 올랭피크마르세유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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