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日 법인, '두부바' 7000만개 팔았다

[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풀무원은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두부바가 출시 3년 반 만에 누적 판매 7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9알 빍혔다. 올해 4월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부바’는 지난 2020년 말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첫 선을 보인 식물성 단백질 간식이다. 제품 1개당 10g의 단백질 함량 덕분에 현지에서 식사 대용, 운동 후 단백질 섭취, 건강 안주 등으로 폭넓게 소비되고 있다.

출시 후 약 1년 만인 2021년 12월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어 2022년 12월까지 3000만개, 2023년 9월까지 5000만개가 팔렸다.

아사히코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두부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는 감칠맛 다시마, 바질 소금, 연근과 완두콩, 무말랭이, 볶은 간장 등 총 5종을 판매 중이다.

고추와 유자로 풍미를 낸 유즈코쇼 등 편의점 PB 상품까지 포함하면 현재 총 16종의 두부바 제품을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사히코는 늘어난 두부바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 북부에 위치한 교다 생산공장의 두부바 생산 라인을 2022년 1월, 2023년 3월, 올해 3월 총 3회에 걸쳐 증설했다. 현재 월 200만개 이상의 두부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아사히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사히코 이케다 미오 대표는 지난 3월 27일 신사업 발표회를 통해 싱가포르 수출 계획을 발표하고 4월부터 싱가포르 편의점 채널에서 두부바 판매를 시작했다.

초고속동결기를 이용해 두부바 제품을 영하 35도에서 급속 냉동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 수출을 진행 중이다. 홍콩, 대만 등 동남아 판로를 빠르게 개척한다는 목표다.

이케다 미오 아시히코 대표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향후 동남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두부바를 포함한 식물성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이케다 미오 대표는 도쿄농업대학 농학부 임학과 출신으로 2018년 풀무원 일본 법인에 합류했다.

이후 PF(Plant Forward) 사업부장, 영업 마케팅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5월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신임 여성 대표로 발탁됐다.

현재 식물성 단백질 혁신 제품 확대 및 신 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익 성장을 목표로 풀무원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