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펠프스, 2000년 이후 최고의 스포츠 스타 선정

송지훈 2024. 7. 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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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운데)가 2000년 이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중앙포토

올림픽에서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0년 이후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2000년 이후 최고의 선수를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해 공개했다.

전체 1위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펠프스였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수영 6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 8관왕, 2012년 런던대회 4관왕, 2016년 리우대회 5관왕 등 총 4차례의 올림픽에서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펠프스를 제외하면 역대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통산 금메달 1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펠프스의 뒤를 이은 선수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였다. 그는 1999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3차례 우승했다. 올림픽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로이터=연합뉴스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미국), ‘NFL 전설’ 톰 브래디(미국) 등이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저 페더러(테니스·스위스)가 6위에 랭크됐고 시몬 바일스(체조·미국)가 7위였다. 타이거 우즈(골프·미국), 우사인 볼트(육상·자메이카), 코비 브라이언트(농구·미국)가 8~10위다.

이번에 ESPN이 발표한 선수들은 2000년 이후 성적만 반영해 선정했다. 총 100명의 스포츠 스타 중 종목별로는 농구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17명), 축구(15명)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 선수들 중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야구·일본)가 37위에 이름을 올려 순위가 가장 높았다. 아시아 출신 선수는 총 5명이며 한국인 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7위에 랭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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