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회 "지역경제 활성화 민자유치 사활 걸어야"
[완도신문 김형진]
15일 4급 서기관이 부서장으로 있는 기획예산실과 인구일자리정책실, 해양치유담당관에 대한 실적 보고를 시작으로 16일 행정지원과, 세무회계과, 민원봉사과, 주민복지과, 가족행복과, 경제교통과, 관광과 17일 문화예술과, 체육진흥과, 농업축산과 18일 해양정책과, 수산경영과, 산림휴양과, 환경수질관리과, 지역개발과, 건설과, 안전총괄과 19일 농업기술센터,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 시설관리사업소 순으로 진행된다.
기획예산실 보고에선 그동안 제기돼 왔던 유튜브 활성화와 관련해 조인호 의원은 "최근 완도군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증가와 조회수 증가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분발해 해양치유 홍보와 여름철 휴가객을 위해 금일 해수욕장과 금곡리 생일 해수욕장 소개, 외지인들이 잘 모르는 쩍국, 군민안전보험 가입, 야간 여객선 이용 등 폭넓게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남구청의 경우 남구청장이 출연해 셔플댄스를 직접 추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완도 유튜브에도 완도군수가 한 번 출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정욱 의원은 "행정은 군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렴한 공직문화가 중요한데, 지난해엔 (감사 부서의 노력)청렴노력도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체적으로 3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내외부 청렴도의 경우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에 한희석 기획예산실장은 "청렴도의 경우, 특정부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전부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부서장과 부서원 간의 공감과 소통, 화합이 중요한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인식 속에 지난 1월부터 청렴리더십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보성군에 대한 벤치마킹 소회를 묻자, 한 실장은 "청렴시책과 관련해서는 완도군이나 보성군이나 큰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청렴시책에 대해 공무원들이 체감하는 부분이 달랐는데, 눈여겨 볼 점 중 하나는 감사팀에서 외부체감도 향상을 위해 민원처리현황을 상시모니터링하는 직원이 배치 돼 민원처리결과를 수시로 모니터링해 불편과 불만사항을 체크하는 청년해피콜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를 도입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정욱 의원은 "맞다. 의회에서 자주 지적했던 부분이다. 이는 신뢰의 문제로써 조직에 대한 신뢰, 직장 상사에 대한 신뢰, 업무에 대한 신뢰,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깨지면 회복이 어렵듯이 청렴도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인구일자리정책실의 추진실적 보고에선 해양치유와 연계한 호텔과 리조트 건립 등 숙박시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최정욱 의원은 "해양치유와 관련한 레저 리조트는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투자협약을 체결한 업체와 추가로 논의되거나 진척된 상황이 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정인호 인구일자리정책실장은 "투자 기업에서 우리 군 땅하고 그때 투자자의 땅하고 맞바꿨다. 교환을 했는데 교환된 부지 말고도 리조트를 건립하려면 추가적으로 토지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 잔여 부지에 대해선 현재 투자자가 모두 매입한 상황이고, 행정 절차는 지구단위 계획만 하면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의원은 "금융권에서 PF(건물을 지을 때 시행사가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금융 기법) 대출이 어렵다면 웬만큼 자금 조달 좋은 업체가 아니고는 선도 투자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자, 이에 정실장은 "현재 PF 시장 자체가 굉장히 경색돼 있고 큰 회사와 운영사가 협력하지 않으면 TF 승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의 굴지 회사와 협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의원이 "민간투자와 관련해선 MOU 체결을 하고 얼마정도 투자했다는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까지 실행이 이뤄진 것이 한 건이 없다"며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정욱 의원은 과수연구원 부지에 리조트건립 계획을 밝힌 한화와의 진행 사항을 물었고, 정인호 실장은 "아직 투자 협약을 체결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한화에서 투자 제안서를 전라남도에 제출해 놓고 전남도에서는 해당 부지를 민간투자 기업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냐 이 부분을 지금 최종 마무리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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