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DLS 미상환 잔액 31조8천억...전년 말 比 11.6%↑

발행액 9조2천억...금리연계 상품이 72% 비중

서울 한국예탁결제원 사옥 전경.ⓒ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국내 파생결합증권(DLS)의 미상환 잔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DLS 미상환 잔액이 31조8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조7081억원)과 비교해 0.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말(28조5400억원) 대비로는 11.6% 증가한 수치다.

DLS는 금리나 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만기일까지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지 않으면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고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도 손실을 보는 구조의 금융상품을 말한다. 예탁원의 DLS 집계는 파생결합채권(DLB)을 포함하며 주가연계증권(ELS)은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의 DLS 발행액은 9조264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316억원)보다 0.7% 줄었다.

발행 종목수는 1104개로 전년 동기(948종목)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액의 72.2%인 6조6872억원을 기록했고 신용연계 DLS는 18.3%(1조6986억원)의 비중을 나타냈다. 금리 및 신용연계 DLS의 비중은 전체 발행액의 90.5%에 달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의 73.5%를 차지했고 이 중 하나증권이 3조6611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한화투자증권(9826억원), BNK투자증권(7710억원), 신한투자증권(7106억원), 현대차증권(6845억원) 순이었다.

발행 행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3조9199억원(42.3%), 사모발행은 5조3441억원(57.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