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F&F, 3700억 손배소 피소에 8%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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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업체 F&F가 해외 협력사로부터 3700억원 규모의 손배소 피소 소식에 8%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F&F는 전일 오후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해외 협력사인 모빈 살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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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업체 F&F가 해외 협력사로부터 3700억원 규모의 손배소 피소 소식에 8%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44분 현재 F&F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5600원(8.05%) 내린 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47만여주, 거래대금은 308억원 규모다.
주가는 이날 6만6700원으로 하락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늘리며 최저 6만2900원까지 출렁이기도 했다.
F&F는 전일 오후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해외 협력사인 모빈 살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모빈 살은 '세르지오 타키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세르지오 타키니는 F&F가 2022년 인수한 미국 테니스 브랜드다.
F&F는 "모빈 살이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품질 절차를 미준수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받지 못했다"며 "미승인 제품 판매가 어려워졌고 자체 판매 시 라이센스 계약이 해지될 것을 우려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구금액(3700억원)은 모빈 살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40년 치를 청구한 것"이라며 "한 시즌에 발생한 일 대비 과도한 금액이며 소송을 제품 유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은 소송비용이 소송 금액과 비례하지 않아 과대 청구가 이뤄지기 쉽다"며 "STO가 소송에서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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