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맨유가 레알 따돌리고 요로 영입한 비결? 그런 건 없다. 올여름도 '고비용'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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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올여름에도 선수 영입에 드는 막대한 지출을 감수하기로 했다.
지난 수년간 돈값을 못한 선수들과 달리 올여름 영입 선수들은 그만한 가치를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맨유는 올여름 두 명의 어리고 전도유망한 선수를 영입했다.
레알은 맨유가 지불한 돈의 절반도 안 되는 이적료만 제시해 봤고, 영입이 안 되자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릴 것을 기대하면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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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올여름에도 선수 영입에 드는 막대한 지출을 감수하기로 했다. 맨유 사정상 어쩔 수 없다. 지난 수년간 돈값을 못한 선수들과 달리 올여름 영입 선수들은 그만한 가치를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19일(한국시간) 맨유가 프랑스 릴에서 뛰던 특급 유망주 레니 요로를 영입했다. 공식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1,057억 원)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올여름 두 명의 어리고 전도유망한 선수를 영입했다. 19세 센터백 요로에 앞서 23세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영입했다. 르크제이의 이적료는 4,250만 유로(약 641억 원)였다. 이는 지르크제이가 볼로냐와 갖고 있던 바이아웃 금액보다도 약간 높은데, 올여름 전액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3년간 분할납부하는 조건으로 협상하면서 바이아웃을 상회하는 이적료가 합의됐다. 게다가 지르크제이의 에이전트 키아 주라브키안이 거액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요구했는데 맨유는 이 지출도 감수해야 했다. 그래서 지르크제이 영입에 든 돈은 사실 6,100만 유로(약 921억 원)으로 확 뛴다.
맨유는 어떻게 요로를 영입했을까. 일단 맨유 입장에서는 비교적 현명한 거래였다. 센터백 영입이 절실했던 맨유는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바이에른뮌헨의 마테이스 더리흐트 영입에 매달려 있었다. 그런데 둘 다 이적료를 깎기 힘들자 갑자기 요로 영입으로 급선회했다. 일단 확실한 유망주 센터백을 한 명 확보했으므로, 추후 브랜스웨이트나 더리흐트 영입 협상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알뜰한 거래는 아니다. 요로의 몸값에 비해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다. 요로는 원래 레알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선수였는데, 선수가 맨유를 택한 게 아니다. 레알은 맨유가 지불한 돈의 절반도 안 되는 이적료만 제시해 봤고, 영입이 안 되자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릴 것을 기대하면서 철수했다. 그런데 맨유가 하도 거액을 내놓았다보니 릴 구단에서 요로에게 맨유행을 받아들여 줄 것을 열심히 설득했다. 결국 선수 가치에 비해 비싼 이적료였던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겨우 나가는 신세인데다 여러모로 과도기다. 돈은 많다는 이미지도 고착화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맨유 러브콜이 올 때 거액연봉을 요구하게 되고, 상대 구단도 일단 이적료를 올려 받으려 한다.
이적시장에서 '호구'로 전락하기 직전인 맨유로서는 저비용 고효율은 꿈꿀 수 없다. 맨유의 최선은 고비용 고효율이다.
고비용 저효율을 피하는 게 맨유의 과제다. 아쉽게도 지난 수년은 고비용 저효율 영입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여름 거액을 투자한 라스무스 호일룬은 아직 설익었고, 메이슨 마운트는 실패한 영입으로 판명될 위험이 있다. 2022년 영입한 안토니, 카세미루도 비쌌는데 안토니는 기량 자체가 문제고, 카세미루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 경기력 저하가 찾아왔다. 더 앞서 영입한 라파엘 바란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센터백 1위 연봉을 안겨줬지만 첫 시즌 이후 잦은 부상으로 기여도가 떨어졌다.
요로와 지르크제이는 어리고 건강한 편이다.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고, 혹여나 팀에 안 맞는다면 다른 구단에 비싸게 재판매할 수 있는 나이다. 여전히 돈을 많이 풀어야 하는 신세지만 그래도 지난 수년의 수많은 실책보다는 올여름이 나아 보인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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