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손흥민 싹 다 아니야!'…토트넘, 이적시장 충격의 패배 '눈 앞'→아스널에 뒷통수 맞는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이적시장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패할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 여름이적시장이 하필이면 라이벌 구단 아스널 때문에 엉망이 될 분위기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랜 기간 눈여겨봤던 윙어가 아스널행을 고려하고 있어서다. 안 그래도 지난 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맨시티에 져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문까지 했던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피가 거꾸로 솟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은 황희찬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호흡하고 있는 포르투갈 윙어 페드로 네투를 데려오기 위해 줄기차게 노렸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체베리 에제도 노리고 있지만 지난 시즌 임팩트에선 네투가 한 수 위였다.
부상이 잦은 게 흠이지만 영입 뒤 관리만 잘하면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거라는 해석이 많았다.
하지만 큰 문제가 생겼다. 아스널이 중간에 뛰어들면서 네투의 마음이 아스널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 "아스널이 네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라이벌 구단과의 영입전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3일 영국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네투 에이전트와 주기적으로 접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번째 시즌 앞두고 공격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네투를 확실한 타깃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전문기자인 벤 제이콥스도 지난 9일 같은 매체를 통해 "울버햄프턴은 토트넘이 노리는 에이스 네투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제이콥스는 네투를 거론했다. 그는 "네투가 나갈 거란 보장은 없다. 울버햄프턴은 그에게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063억원) 가치를 매겼다. 많은 부상 이력에도 이 이적료는 과거에 구단들의 관심을 끄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가장 구제적으로 네투를 원하는 구단이며 그를 약 4500만 파운드(약 797억원)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 구단 사이 주판알을 튕기는 셈인데 그래도 토트넘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고 네투가 주전으로 뛰기에도 유리한 것이 사실이어서 지난해 여름 맨시티를 제치고 데려온 제임스 매디슨처럼 토트넘이 네투를 품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이 네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도 그를 주시하고 있지만 네투는 영국을 떠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당초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으나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제패와 챔피언스리그 좋은 성적을 위해선 네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네투는 2000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오른쪽 윙어다. 화려한 드리블 스킬과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해 안으로 접어 들어오면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는 윙어다.
지난 2019년 여름 라치오(이탈리아)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네투는 황희찬 이전에 울브스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2021시즌 31경기 2560분을 출전하며 5골 6도움을 기록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만 많은 부상 이력이 단점이다. 울브스 이적 이후 현재까지 종아리, 근육, 무릎, 발목 부상을 당했고 지난 시즌엔 햄스트링 부상만 두 번을 당했다. 지난 5년 간 네투는 총 584일을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시즌도 리그에서 20경기 1519분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그는 2골 9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탁월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왼쪽에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 등 좋은 윙어들이 많지만, 오른쪽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오른쪽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이 있다. 두 선수는 2000년생, 2001년생으로 네투와 나이가 비슷하지만 네투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쿨루세브스키의 이탈리아 구단 이적설이 나돌자 토트넘 팬들은 "보내주자"는 반응까지 드러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 히샬리송이 최전방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고 이번 이적시장에 네투와 에제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특히 네투에 대해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 2024 기간 도중 네투의 플레이를 극찬하면서 대놓고 러브콜을 보냈는데 네투는 정작 아스널의 구애에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스트라이커 영입이 지지부진한 토트넘 입장에선 네투를 아스널에 빼앗길 경우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프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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