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성폭행' 논란의 맨유 FW, '프랑스 명문'서 돌파구…이적료 477억→마르세유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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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여자친구를 폭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기소를 받아 파문을 일으켰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프랑스 무대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22세 공격수 그린우드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팀에 합류했다"며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린우드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셀온 조항' 삽입으로 인해 향후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거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50%를 챙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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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 때 여자친구를 폭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기소를 받아 파문을 일으켰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프랑스 무대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맨유의 10년을 책임질 기대주에서 성범죄자로 추락했던 그의 축구 인생이 프랑스 명문 구단에서 새 장을 맞게 됐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22세 공격수 그린우드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팀에 합류했다"며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르세유는 최근 1년9개월간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면서 팀을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으로 이끈 이탈리아 출신 45세 명장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팀 리빌딩을 외쳤다.
첫 작품으로 그린우드를 점찍은 끝에 일찌감치 영입에 성공했다.
마르세유 구단은 "그린우드는 일찍부터 성숙한 재능과 스피드, 화려한 드리블로 잉글랜드와 유럽을 놀라게 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린우드는 1990년대 유스 출신 선수들로 유럽을 제패했던 맨유가 21세기 들어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역작이었다. 2001년생으로 이강인과 나이가 같은 그린우드는 2019년 17세 나이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 2022년 초까지 129경기에서 35골을 터트렸다.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던 그의 축구인생은 2022년 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180도 바뀌었다.
2022년 1월 그린우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몸에 멍이 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그린우드는 결국 같은 해 10월 성폭행 미수 및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맨유는 그의 1군 선수 자격을 바로 정지한 것은 물론 훈련장과 구단 시설에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무슨 일인지 지난해 2월 유죄 입증이 어렵다며 기소를 취하했고 그린우드는 중요한 시기 1년간 축구와 멀어진 채 세월을 보낸 셈이 됐다.
맨유 구단은 법적 문제가 사라진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여론의 거센 반대에 막혔다. 다른 구단들도 난색을 표했으나 결국 지난해 9월 스페인 라리라 헤타페가 나서면서 그를 임대로 보냈다.
헤타페 임대는 성공적이었다. 그린우드는 1년 가까이 실전 경험 없었음에도 스페인 라리가 8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36경기 10골을 기록했다. 마침 원소속팀 맨유에선 공격수들이 전부 부진한 탓애 그린우드를 왜 스페인으로 보냈냐고 항의하는 맨유 팬들까지 생겼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몸값을 끌어올린 그린우드에 여러 팀 러브콜이 쇄도했다. 다만 성폭행 혐의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는 어려웠고 결국 프랑스 전통의 구단인 마르세유를 선택했다.
마르세유 구단이 이적료를 밝히진 않았으나 외신에 따르면 2660만 파운드(47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셀온 조항' 삽입으로 인해 향후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거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50%를 챙기게 된다.
한편, 그린우드를 확보한 마르세유가 또 다른 타깃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데려올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울버햄프턴과 마르세유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두고 적잖은 입장 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팀토크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마르세유에 터무니 없는 이적료를 황희찬 몸값으로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마르세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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