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루트슈터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공개…"슈팅 본고장 북미 공략"

강나훔 2024. 7.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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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연회서 주요 콘텐츠 선공개
협동 레이드, 협동 디펜스, 익스트랙션 모드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현실보다 리얼한 '좀비 아포칼립스'

보드 게임 명가 NHN이 '루트슈터' 장르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로 북미 등 서구권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NHN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다키스트 데이즈 미디어 시연회를 열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게임(TPS)와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장르를 말한다. 슈팅의 쾌감과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SF나 근미래, 우주, 미래를 다룬 타 루트슈터 게임과들과 다르게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실제 현 시대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콘셉트로, 빠르게 번지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일시적인 치안 공백과 생존자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생존자들 간의 갈등까지 다양한 공포를 다루고 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대에 발생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현실보다 더한 리얼리티로 긴장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동선 다키스트 데이즈 총괄PD도 “좀비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다른 생존자들과 이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시나리오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NHN은 이날 초보 이용자부터 최고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협동 레이드, 분쟁 지역, 협동 디펜스, 익스트랙션 모드 등 슈팅 RPG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게임 초반 이용자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중심의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쉘터 건설 및 주민 육성에 집중하면서 좀비를 학살하고 강해지는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이용자 간 자유로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가 가능한 ‘분쟁 지역’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최고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익스트랙션 모드’가 핵심이다. 가장 높은 등급의 자원이나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장 위험한 모드다. 언제든지 맵을 떠나 안전한 ‘샌드크릭’으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분쟁 지역’과 달리, ‘익스트랙션 모드’에서는 죽거나 탈출하거나 두 가지 선택지만 주어진다.

왼쪽부터 정중재 게임사업실장,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 김동선 총괄PD

김 총괄PD는 "퀘스트의 종류와 목표, 달성 방식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끼는 경험을 정돈해 게임의 재미와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재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콘솔 버전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BM)은 배틀패스(구매하면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상품)가 중심이다. 김 총괄PD는 "배틀패스를 사면 개성 있는 '주민'을 획득할 수 있고, 그 주민과 연관된 퀘스트를 수행하고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 뽑기로 장비를 얻을 수도 있지만, 뽑기로만 얻는 아이템은 없고 모든 아이템은 직접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루트슈터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에서 다키스트데이즈의 게임성을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은 "북미 이용자들은 슈터 장르를 선호하고 좀비 콘셉트도 선호한다. 슈터 장르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 접근성도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우리 게임이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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