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우려' 쯔양, 구제역에 직접 든 반기 "5500만 원 전말은…"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4. 7.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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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주부터 불거진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보낸 협박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18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박영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쯔양은 이날 "구제역에게 협박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증거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는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한 첫 라이브 방송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쯔양은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에 대해 제보했다는 변호사 A씨에 대해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다. 전부터 좀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A씨는 제 변호사가 아니다. 전 소속사 대표 B씨의 변호사 전담 변호사였다"라고 밝혔다.

또 "A씨가 B씨와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했던 사이인 것도 알고 있었고 모든 걸 공유하는 사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구제역이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쯔양은 "당시에 저에 대해 허위사실로 가득한 내용증명까지 직접 보냈다. 증거도 없고 B씨의 주장만 담긴 내용 증명이다. 구제역 커뮤니티의 두 번째 사진이 그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제역이 쯔양에게 보낸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쯔양의 탈세 사실을 제보받았으며, "처음으로 공론화한 탈세보다 100배는 심각한 내용"이라고 말하는 등 쯔양이 전 남자친구 가족 명의로 탈세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이날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쯔양 소속사 측과 1년 6개월간 나눈 통화내역 일체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업로드 했다"며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계속해서주장해왔다. 

이에 쯔양은 구제역이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제가 알리기 싫은 이야기인 것 같아 직원들을 통해 연락을 하고 저를 제외한 PD님과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다 원치 않은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주게 됐다"면서 항간에 알려진 구제역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진 5500만 원의 진실을 얘기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도 "쯔양은 당시 회사 자금 관리와 정산 내용을 알지 못했고 A씨 뜻대로 회사가 운영됐기 때문에 구제역이 제기한 탈세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쯔양은 "영상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지만 허위사실이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가 나와 가족, 직원들에게 2차 피해가 갔다.  구제역 측이 협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우리가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리려고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쯔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15일에는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또다른 유튜버 전국진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불순한 의도였다"고 인정하며 구제역에게 3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진은 제보자와 나눴다는 메신저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를 그대로 공개했다. 이에 제보자가 폭로하려 했던 쯔양의 과거가 노출된 것이 아니냐며 쯔양을 향한 2차 가해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변호인은 쯔양이 반박에 나서기까지 어려운 결정의 시간이 있었다며 "용기를 내준 이런 상황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구제역 주거지 영장 발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더라.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쯔양도 "고소를 결심하게 도와주셔서 변호인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댓글과 응원 글을 많이 봤다. 제 생각과는 달리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 실감이 안 나더라. 댓글만 하루종일 확인할 정도로 응원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방송은 절대 억지로 한 것이 아니다. 방송할 때마다 너무 행복했고, 댓글을 볼 때마다 너무 위로가 돼 행복해서 버틸 수 있었다. 라이브를 매일 했을 때 시청자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울컥했다.

사진 = 쯔양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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