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다시 남부로… 수도권 잠시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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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수도권 및 중부지방을 휩쓸었던 장마전선이 다시 남부로 향했다.
주말인 20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적인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16일 밤 중대본이 가동된 뒤 같은 시간 수도권에 내렸던 비보다는 양이 적어졌다.
수도권에서 비는 잠시 멈추겠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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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수도권 및 중부지방을 휩쓸었던 장마전선이 다시 남부로 향했다. 주말인 20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적인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기준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없어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다만 장맛비가 남부로 넘어가면서 광주, 전남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0~5시 누적 강수량도 전남 영광 56.5㎜, 전남 보성 37.0㎜, 전남 강진 29.5㎜ 순으로 많았다. 다만 16일 밤 중대본이 가동된 뒤 같은 시간 수도권에 내렸던 비보다는 양이 적어졌다. 17일 파주의 0~5시 누적 강수량은 132.0㎜, 18일은 143.5㎜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에서 비는 잠시 멈추겠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부터 이날까지 전남 282헥타르, 경기 363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주택침수는 455건, 차량 침수 15건 발생했다. 비로 인해 대피한 가구도 1000세대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1372세대 1944명이 대피했고, 정부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종교시설,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570세대 823명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했다.
학교 등 교육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총 117개 학교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19개교는 침수됐고, 74개교에서 누수가 일어났다. 등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한 곳도 전국 128개교에 달한다. 이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에서도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지원 등 필요한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 재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0일과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21일 오후를 기점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비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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