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쯔양, 구제역 협박 이메일·녹취록 공개…“전남친 변호사가 제보”

장주연 2024. 7.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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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구제역의 협박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녹취록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쯔양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쯔양은 구제역이 공개한 협박 영상과 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메일은 지난해 2월 21일 구제역이 쯔양 측에 발송한 것으로, “탈세 관련해 여쭐 것이 있다. 아래 영상 시청 후 연락 부탁드린다. 답장 없다면 반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쯔양은 “(구제역이) 뒤에는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했다. 내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얘기하는거 같아서 직원분들을 통해 연락을 하고, PD님과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다. 그 후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을 드렸다”고 말했다.

탈세 이슈에 대해서는 김 변호사가 말을 이어갔다. 김 변호사는 “(쯔양은) 당시, 수익이나 정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비용 처리가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전 소속사 대표가 쓰라면 써야 하는 상황, 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라며 “쯔양과는 무관하게 전 소속사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한 내용”이라 주장했다.  

구제역의 주장에 대응하게 된 이유도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구제역이 계속 본인은 이메일을 보낸 적 없고 협박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소문이) 더 확산되면 쯔양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쯔양은 또 “어제 제 사생활과 허위 사실을 구제역에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최 변호사)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전부터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변호사니까 절대 그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제 변호사가 아니다.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전 소속사 대표와 최 변호사가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며 구제역이 공개한 내용 증명은 “전 소속사 대표의 주장과 의견만 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했고 이후 구제역에게 악의적인 제보가 왔다”며 “누군지 수소문해 보니 전 소속사 대표와 최 변호사밖에 알 수 없는 자료들이었다. 약속을 어긴 거로 생각해 전 대표를 고소했다”고 털어놨다.

전 소속사 대표가 세상을 떠나고 이틀 후 최 변호사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도 했다. 쯔양에 따르면 그 자리에는 쯔양 없이 현 소속사 대표와 이사만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최 변호사 측이) 유서를 보여주며 방향제 탈취제 사업을 쯔양 채널에 홍보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최 변호사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그는 “나에 대해 폭로할까 무서워서 이사님께 최 변호사 비위를 맞춰달라 부탁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가) 기자도 겸업하고 있었다. 최 변호사에게 기자로서 수행할 수 있는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서 월 165만원을 드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드린 금액은 2300만원이 좀 넘는다”며 “우리 쪽 변호사라고 와전됐는데 실제로 얼굴 본 적, 내 변호사로 선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쯔양은 “전 탈세와 조건 만남을 한 적이 절대 없다.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제보를 한 사람도 고소를 진행했다. 정말 만난 적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PD님이 (두 사람의 협박에) 2년여간 2억 1600만원 정도를 줬다. 현재 고소증을 접수한 상태”라고 알렸다. 

김 변호사는 “(이번 일은) 2022년도에 있던 사안으로 녹취록과 피해 사실이 전부 있다. 녹취량 3800건에 모두 1시간 분량이었다. 듣는 것도 보는 것도 힘들었다”며 “근데 이후 수많은 사람이 쯔양에게 접근해 괴롭힌다는 걸 알고 충격받았다. 가해자들이 선을 많이 넘었다. 의뢰인의 정보를 악용하고 돈을 갈취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구제역에 관해 압수수색이 진행된 상태로 이제 수사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 구구절절 해명하지 않겠지만 구제역 쪽에서 말하는 것이 진실이 아니란 걸 알고 쯔양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쯔양은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어 말한다. (그동안의) 방송은 정말 행복했다. 댓글도 위로되고 행복했다”며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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