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한순간에 끔찍한 비극으로 변한 아리셀 참사"
임석규 2024. 7.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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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아리셀 참사의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합동분향소에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와 진상규명의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기도를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아래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이주민선교운동본부·경기노회는 18일 오후 6시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서 '화성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추모기도회'를 진행하고 이어 오후 7시의 시민추모제에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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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기도회 후 시민추모제에 합류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아리셀 참사의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합동분향소에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와 진상규명의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기도를 했다.
성경 누가복음 22장 15~20절을 기반으로 '희생의 굴레를 부수는 부활'이란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박재형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은 "'노동'이라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이 한순간에 끔찍한 비극으로 변한 것이 아리셀 참사"라면서, "이 사건으로 우리가 사는 시대·사회의 맨얼굴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현장 증언에 나선 한상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그간 여러 종교단체에서 함께 기도해줬는데, 총회 단위로 찾아준 것은 기장이 처음"이라 감사를 표하며 "유가족 대다수가 다른 국적이라는 것을 아리셀이 이용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으며, 화성시의 유가족 숙소·식대 지원이 이번 달 31일로 끝난다"면서 기장 교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임석규 기자]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이주민선교운동본부와 경기노회는 18일 오후 화성시청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
ⓒ 임석규 |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아리셀 참사의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합동분향소에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와 진상규명의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기도를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아래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이주민선교운동본부·경기노회는 18일 오후 6시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서 '화성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추모기도회'를 진행하고 이어 오후 7시의 시민추모제에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영정 앞에서 희생자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며,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던 유가족들의 소원대로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연대의 여정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 윤태현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서기는 희생자들의 안식과 참사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 유가족들의 소원이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했다. |
ⓒ 임석규 |
성경 누가복음 22장 15~20절을 기반으로 '희생의 굴레를 부수는 부활'이란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박재형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은 "'노동'이라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이 한순간에 끔찍한 비극으로 변한 것이 아리셀 참사"라면서, "이 사건으로 우리가 사는 시대·사회의 맨얼굴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희생의 기간이라 할 수 있는 유월절에 예수가 잡히기 전 자신이 시대의 마지막 희생양이 되기를 기원하며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셨듯이, 아리셀 참사를 계기로 모든 노동자들이 더 이상 산업재해로 희생되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이 멈춰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상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추모기도회로 방문한 기장 총회에 감사를 표하며, 사측의 교섭 지연과 지자체의 지원 종료 문제에 직면한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
ⓒ 임석규 |
현장 증언에 나선 한상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그간 여러 종교단체에서 함께 기도해줬는데, 총회 단위로 찾아준 것은 기장이 처음"이라 감사를 표하며 "유가족 대다수가 다른 국적이라는 것을 아리셀이 이용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으며, 화성시의 유가족 숙소·식대 지원이 이번 달 31일로 끝난다"면서 기장 교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장은 기도회에 이어 오후 7시 시민추모제에도 함께 참석해 시민들에게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관심 가지고 기도와 연대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추모사에 나선 오세욱 가온교회 목사와 김창주 기장 총회 총무는 각각 "희생자들을 슬퍼하며 참사의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측과 지자체·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기장은 참사를 잊지 않을 것이며, 교단 내 모든 교회·성도들이 사회에서 아프고 울고 있는 사람들 곁에 함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시민추모제에 참석한 김창주 기장 총회 총무는 유가족·시민들과 함께 아리셀 참사 진상규명 여정에 연대할 것을 약속하며,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
ⓒ 임석규 |
▲ 한국기독교장로회 아리셀 참사 추모기도회 및 시민추모제 축약본 ⓒ 임석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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