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 안 가겠다"…'한국인·중국인 사절' 내걸었다 日식당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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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한 식당이 중국인과 한국인 손님은 거절한다고 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에는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말이 일본어로 적혀 있다.
일본 식당의 혐한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8월 일본 도쿄 긴자의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고객에게 세제가 섞인 물을 주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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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말하는 요즘이지만, 한국인은 거절"
코리아타운 위치한 곳…일본 누리꾼도 비난
일본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한 식당이 중국인과 한국인 손님은 거절한다고 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식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말이 일본어로 적혀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엑스에서 16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다른 손님도 줄어들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영어로 “이는 인종차별 경고”라며 “국적과 관계없이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혐오감을 느낄 수 있다”고 일갈했다. 해당 식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난 절대 안 갈 거다. 주변에 전달할 것”, “나는 차별에 반대한다”, “가게에서 공개적으로 혐오 발언을 한다니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는 댓글을 남겼다. “인종차별을 저지르는 가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은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와 조소를 자아냈다. “최소 영어로 적어야지 일본어로 쓰면 어떻게 아냐”, “한국어·중국어로 쓰면 무서워서 그런 것이냐”, “혐한도 멍청하면 하질 못하네”라는 반응이 나타났다. 신오쿠보에는 일본 내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이 있는데, 식당의 처사가 현명하지 못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 식당의 혐한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8월 일본 도쿄 긴자의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고객에게 세제가 섞인 물을 주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를 모르고 마신 고객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해당 식당은 이후 "직원의 실수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으나, 피해자는 "한국인인 것을 알고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맞섰다. 또, 지난 2016년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 초밥에 고추냉이(와사비)를 듬뿍 넣은 뒤 한국인 손님에게 줬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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