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반도체 투매 진정…코스피, 반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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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는 TSMC 호실적, 엔비디아 반등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는 엔비디아 반등과 TSMC 호실적을 재료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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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는 TSMC 호실적, 엔비디아 반등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 관련 이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실적으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함에 따라 방위산업, 조선, 건설과 같이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종목에 수급이 쏠리는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06포인트(1.29%) 하락한 4만665.0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43.68포인트(0.78%) 밀린 5544.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7포인트(0.7%) 내린 1만7871.22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에 나서며 기술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약세는 랠리 이후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시에 수급 빈집이었던 경기민감주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며 "인공지능(AI) 투자 아이디어는 유효하며 TSMC 호실적 이후 나스닥 반등 시도, 엔비디아 반등 및 경기민감주 차익실현이 나타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TSMC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735억1000만대만달러(약 28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시장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매출 6575억대만달러·순이익 2361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날 코스피는 엔비디아 반등과 TSMC 호실적을 재료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장중 TSMC 실적 발표 이후 3% 급락하던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하며 지수 낙폭 역시 일부 회복했다"며 "TSMC 콘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관련 발언에도 미국, 일본 사업 확장 전략에 변화는 없다고 발언한 점 등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약세였고 기술주에 집중됐던 차익실현 욕구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며 "TSMC 실적 결과 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나 투심이 여전히 위축돼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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