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3연패 도전하는 '뉴 어펜져스' 파이팅과 패기는 우리가 최고
'뉴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가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연패 위업을 이룬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 랭킹 1위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남자 사브르 코치는 "이번 올림픽은 3년 전 도쿄 대회보다 힘든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단체전도 어려운 싸움을 예상한다"고 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정환과 김준호가 대표팀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대신 도경동(25·대구광역시청)과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이 합류했다. 둘 다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뉴 어펜져스의 투입으로 부담이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올림픽은 기량을 증명해서 출전하는 것이다"면서 "각자 실력이 뛰어나므로 자신을 믿고 뛰면 된다"고 응원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에이스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건재하고,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구본길은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구본길은 "박상원은 파워풀하면서 민첩성이 뛰어나다. 파이팅은 전 세계 최고일 것 같다"고 웃으며 "도경동은 피치컬이 좋아 리치가 뛰어나고 민첩성이 좋아 공격에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상원은 "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경동은 "우리는가 신예여서 분석이 덜 돼 있는 편"이라면서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다면 상대 선수들도 당황할 것"이라고 했다.
원우영 코치는 "박상원과 도경동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분위기 반전 역할도 잘 해낸다"고 평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미국과 3위 헝가리다. 미국은 젊은 선수의 경기력이 좋고 변칙적인 손동작 기술이 뛰어나다. 헝가리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펜싱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 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규격에 맞춰 설치된 피스트에서 현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원 코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이다. 대한민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상황이라 정말 잘 준비하고 있다.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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