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여친 폭행 NO' 그린우드, '맨유 탈출' 마르세유 입단…이적료 477억+셀온 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다시 맨유를 떠났다.
최근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에게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 시선을 모았던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 외에 또다른 공격수 타깃이었던 메이슨 그린우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마르세유는 19일(한국시간) "그린우드와의 사인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22살 공격수인 그는 메디컬 체크 뒤 마르세유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완전 이적을 통한 소유권 확보로, 구단이 이적료를 밝히진 않았으나 외신에 따르면 2660만 파운드(47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셀온 조항' 삽입으로 인해 향후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거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50%를 챙기게 된다.
그린우드의 이적은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확인을 마쳤고, 그가 마르세유 공항에 나타난 것으로 인해 가시화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8일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도착했다. 계획이 확인됐다"라며 마르세유 구단 계정을 태그한 뒤 영상 하나를 올렸다. 로마노가 올린 영상엔 그린우드가 마중 나온 수많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팬들은 홍염을 터뜨리며 그린우드를 격하게 반겼다.
영국 대중지 더선도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전용 제트기를 타고 프랑스에 도착했다. 그린우드는 맨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프랑스 남부에서 그가 새 축구인생 그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린우드가 입단하는 마르세유는 1899년 구단이 설립된 이후 창단 124주년을 맞고 있다. 과거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단주이기도 했던 미국인 사업가 프랭크 맥코트가 팀을 소유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이강인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 크게 밀리고 있으나 리그1 우승 총 9회, 쿠프드 프랑스 우승 10회, 그리고 PSG엔 없는 1992-199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까지 갖춘 유럽 전통의 명문 구단 중 하나다. 에릭 칸토나, 장피에르 파팽, 디디에 데샹, 프랑크 리베리 등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사실 그린우드 이적은 마르세유 시장의 강력 반대로 인해 좌초되는 듯 했다.
그린우드는 2년 전 여자친구 폭행 및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선수 생명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맨유 팬들은 그가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뛰면 안 된다고 외치기도 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강제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그린우드에 대한 소송이 기각되며 무죄를 인정받았다.
브누아 파양 마르세유 시장은 "그린우드의 행동은 형언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며 "아내를 때린 것은 내게 깊은 충격을 줬다. 이런 식으로 아내를 학살하는 것은 남자다운 행동이 아니며 그는 이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며 "마르세유 회장 파블로 롱고리아에게 그린우드 영입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다. 내 클럽이 아내를 때린 사람의 수치로 뒤덮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양 시장의 바람은 바람이었고 팬들은 그의 영입을 환영했다. 맨유에서 버림 받은 23살 공격수가 프랑스에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17살인 2018년 혜성처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9-2020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맨유 유스팀이 낳은 역작이라는 극찬까지 들었다. 2020년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그러나 여자친구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맨유 선수 신분이 정지되는 수난을 겪었고 지난 시즌엔 스페인 헤타페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1년 가까이 실전 경험 없었음에도 스페인 라리가 8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36경기 10골을 기록했다.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입성함에 따라 황희찬이 그의 공격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마르세유 지휘봉을 최근 잡은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자신이 일했던 프리미어리그에서 본 황희찬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다만 황희찬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이 '판매 불가'를 선언한 터라 실제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올지는 두고봐야 한다. 18일 '팀토크'에 따르면 울버햄프턴 구단은 황희찬 판매 요청을 받고는 말도 안 되는 이적료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올랭피크 마르세유, 연합뉴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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