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무료 채팅방 넘어 인터넷·전화·문자 ‘사칭’ 범죄 예방 활동에도 앞장
카카오
경찰청·전국은행연합회 등과 협력
지인 사칭 방지 위한‘톡사이렌’등
피싱 막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
카카오는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로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모바일 채팅 전성시대를 이끈 카카오톡, 공통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가진 카카오톡 알림톡까지 모바일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아울러 인터넷·전화·문자 등을 이용한 사칭 범죄에 맞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해결책을 개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 한쪽만 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경우, 1:1 대화창에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가입한 국가의 국기를 표시해 준다.
불법 스팸 전송 이용자 신고 버튼 추가
2015년에는 ‘안녕 파트’ 조직을 신설했다. 스패머나 어뷰저의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직이다. 2019년에는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로브 시그널’을 도입했다. 또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20년 ‘톡 사이렌’을 도입했다. 2021년에는 안전한 카카오톡 서비스 사용을 위해 이용자가 준수해야 하는 운영정책 및 도구와 가이드라인을 담은 ‘카톡 안녕가이드’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해, 상대방이 자신의 전화번호 저장 시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기·사칭’ 전용 신고 사유 항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SMS 등을 이용해 불법 스팸을 전송하는 이용자의 프로필과 오픈채팅방 등을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프로필 및 오픈채팅방 내 신고 버튼을 추가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 경찰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사기·사칭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은행연합회와 범죄 행위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도와 이용자 스스로 스미싱 URL 확인을 할 수 있는 스미싱 확인 챗봇 ‘보호나라’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와 공조해 경찰청이 운영하는 모든 채널에 ‘채널 배지’를 부여해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이런 예방책을 시행하면서 은행·공공기관 등의 카카오톡 알림톡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카카오톡 국민비서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사기·사칭 행위에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용자 신고를 통해 사기·사칭 행위를 확인하는 즉시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운영정책을 통해 허위 정보로 카카오톡을 가입·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자동감지에 의한 이용자 보호 조치도 시행한다. 자동화된 안티어뷰징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서비스 이용환경 및 이용패턴을 감지하면 정상적인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용자 보호조치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범죄 예방을 위한 사전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또 8월 14일부터 ‘불법 리딩방’으로 불리는 행위에 대한 정책을 강화한다.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 발간과 캠페인도
피해 예방을 위한 이용자 교육에도 힘쓴다. 2022년부터 카카오톡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며 알고 있으면 좋은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안녕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르신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안내서’를 발간했다. 피싱으로 인한 금융 사기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한 금융안전 활동을 담은 ‘금융안전보고서’도 발간했다.
올해 들어서는 카카오 고객센터 도움말 페이지에 사기·사칭 피해 예방을 위한 사례 안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기·사칭 관련 피해 대처 방법과 신고 과정도 안내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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