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동맹국 무임승차 없다, 미국산 제품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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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비전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월가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39)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노동자들을 위한 '미국 우선' 정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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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난하고 약한 나라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의 비전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월가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39)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노동자들을 위한 ‘미국 우선’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과 미국산(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 확대, 동맹 방위비 분담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밴스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대선 핵심 경합주인 ‘러스트벨트’(오하이오·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 지역 노동자 계층을 공략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자신이 등장할 때 배경 음악을 ‘노동자들의 시인’으로 불리는 컨트리 가수 멀 해거드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로 정했다.
밴스는 “나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집을 짓고 하나님과 가족, 지역 사회와 나라를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며 “워싱턴의 미국 지배층에 의해 버려지고 잊힌 곳”이라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은 내가 살아온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반세기 동안 미국을 약하고 가난하게 만든 모든 정책의 옹호자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의 비전은 “권력의 전당과는 먼 곳에서 태어난 노동 계층 소년이 미국 차기 부통령으로 설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밴스는 어린 시절 겪은 가난과 가정 파괴, 모친의 마약·알코올 중독 책임을 민주당 정책에 돌렸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수많은 좋은 일자리를 멕시코로 보낸 나쁜 무역협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바이든 같은 직업 정치인들이 중산층 제조업 일자리를 파괴했다”며 “우리나라는 값싼 중국 상품과 외국 노동자로 넘쳐났고, 중국 펜타닐이 유입됐으며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미시간·오하이오 등 지역 사회가 그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으로 지역 일자리가 파괴됐고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보내졌다는 논리다. 그는 트럼프와 함께 귀빈석에 앉은 모친을 언급하며 “2025년 1월이면 술을 끊은 지 10년째다. 트럼프가 허락한다면 백악관에서 축하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밴스는 “우리는 제한 없는 글로벌 무역을 위해 우리 공급망을 희생시키는 것을 막고 ‘미국산’ 라벨을 붙인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맹이 세계 평화를 위한 부담을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배신하는 국가에 더 이상 무임승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꼭 필요할 때만 우리 자녀들을 전쟁터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을 늘리지 않고 미국에 의지하려는 국가를 돕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밴스는 다만 “트럼프가 이슬람국가(ISIS)를 제거한 것처럼 우리는 펀치를 날려야 할 때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는 트럼프에 대해 “그는 정치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나라에 그가 필요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가 중 한 명이었지만 쉬운 길을 선택하는 대신 중상모략과 박해를 견뎌내기로 했다. 이 나라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우리는 대기업 주머니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게 대답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트럼프는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려는 미국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밀워키=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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