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마당놀이 5년만에 부활… 2024-2025시즌 61편 공연

장지영 2024. 7. 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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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오는 8월 28일부터 내년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2024-2025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시즌부터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관을 배제하고 극장 자체 기획과 공동 주최를 늘려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며 "2024-2025시즌의 공연 편수가 2023-2024시즌의 60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체 공연 기간은 더 늘어나 극장 가동률이 높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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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인기 레퍼토리 재공연… 창극 ‘수양’ ‘이날치전’ 등 신작도 주목
박인건(가운데) 국립극장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발표 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극장

국립극장이 오는 8월 28일부터 내년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2024-2025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신작 23편, 레퍼토리 8편, 상설 공연 14편, 공동 주최 공연 16편 등 총 61편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시즌부터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관을 배제하고 극장 자체 기획과 공동 주최를 늘려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며 “2024-2025시즌의 공연 편수가 2023-2024시즌의 60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체 공연 기간은 더 늘어나 극장 가동률이 높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극장은 대극장 해오름극장, 중극장 달오름극장, 소극장 하늘극장 등 3개의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전속단체를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와 공감할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 방향은 ‘창작’과 ‘재공연’을 꼽았다. 박 극장장은 “국립극장의 정체성인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시대 창작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관객이 그리워하고 다시 보고 싶었던 공연을 오랜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인건(오른쪽에서 세번째) 국립극장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발표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립극장

신작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은 국립무용단의 ‘행 +-(플러스마이너스)’과 국립창극단의 ‘수양’ ‘이날치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이다. 국립무용단의 ‘행 +-’은 시즌 개막작으로 오는 8월 29일~9월 1일 올린다. 중견 현대무용 안무가 안애순이 우리 전통춤을 익혀온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재해석하는 무대다.

국립창극단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인 명창 이날치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날치傳’을 오는 11월 14~21일, 수많은 신하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조선 세조 이야기를 다룬 ‘수양首陽(가제)’를 내년 3월 13~20일 선보인다. 국립관현악단은 오는 11월 29~30일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을 통해 게임의 세계관을 무대로 가져온다.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운영사 에이케이인터렉티브(AK Interactive)가 손잡고 선보이는 공연이다.

국립극장 레퍼토리가 가운데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무용단의 ‘향연’ 같은 인기작도 다시 만날 수 있다. 9월 5~15일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초연 이후 6년 연속 공연할 만큼 흥행한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그리고 12월 19~25일 국립무용단의 ‘향연’은 2015년 초연 이후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무용계 흥행 신화를 새로 쓴 작품이다. 국립극장 연말 인기 공연 마당놀이도 5년 만에 부활한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레퍼토리 4편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이 11월 29일~2025년 1월 30일 공연된다.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에 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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