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맨' 마넬 "통합의 트럼프, 전체 미국 대표할 준비된 것"

강태화 2024. 7. 19.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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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벽돌 무늬 정장 차림의 ‘브릭맨(brick man)’으로 유명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블레이크 마넬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하기로 한 것은 공화당만이 아닌 전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됐음을 선언한 의미”라고 말했다.

'브릭맨'으로 유명세를 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이자 공화당 캘리포니아주 대의원인 블레이크 마넬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태화 특파원

마넬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장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일동안 매일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도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트럼프는 본능적으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틀째에 니키 헤일리와 론 디샌티스가 찬조 연설을 하게 한 것은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던 장치였다고 생각한다”며 “두 사람이 이곳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것은 그들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제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넬은 “공화당원들은 이제 총탄을 이기고 돌아온 트럼프가 수락 연설을 통해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고 있고, 그의 말에 따라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트럼프가 미국인 전체를 하나로 모으고 그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는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옳은 일을 지지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코커스 전야 파티에서 지지자 블레이크 마넬과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넬은 캘리포니아주의 대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대의원으로 있는 캘리포니아엔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로 인한 정말 심각한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많은 돈을 미국인을 위해 먼저 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도 브릭맨을 알아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말에 “사람들이 내 옷과 내 행동을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옳은 일을 하려는 트럼프의 기운이 전 세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밀워키=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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