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맨' 마넬 "통합의 트럼프, 전체 미국 대표할 준비된 것"
특유의 벽돌 무늬 정장 차림의 ‘브릭맨(brick man)’으로 유명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블레이크 마넬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하기로 한 것은 공화당만이 아닌 전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됐음을 선언한 의미”라고 말했다.
마넬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장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일동안 매일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도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트럼프는 본능적으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틀째에 니키 헤일리와 론 디샌티스가 찬조 연설을 하게 한 것은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던 장치였다고 생각한다”며 “두 사람이 이곳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것은 그들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제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넬은 “공화당원들은 이제 총탄을 이기고 돌아온 트럼프가 수락 연설을 통해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고 있고, 그의 말에 따라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트럼프가 미국인 전체를 하나로 모으고 그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는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옳은 일을 지지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넬은 캘리포니아주의 대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대의원으로 있는 캘리포니아엔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로 인한 정말 심각한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많은 돈을 미국인을 위해 먼저 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도 브릭맨을 알아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말에 “사람들이 내 옷과 내 행동을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옳은 일을 하려는 트럼프의 기운이 전 세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밀워키=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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